감기는 바이러스에 인한 감염 증상으로 특별한 치료 방법이 있진 않다. 또한 약을 먹는다고 해서 하루이틀만에 낫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휴식을 해야 하며 약과 주사는 감기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것을 막아주고 폐렴과 같은 합병증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임신 중에 감기에 걸렸다면?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는 태아에게 영향를 미치지 않지만 고열이나 폐렴등의 합병증이 심할 경우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중에는 태아 때문에 감기약을 함부로 복욕하면 안되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후 복용하는 것이 좋고 만약 임신한 줄 모르고 약을 먹었다고 해도 임신 4주전이라면 걱정할 필요없다. 착상 전 시기라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적인 감기약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치 않는다. 그러나 임신 4주후라면 유산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한다.
임신부 감기도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2차 감염 및 합병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목감기의 경우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따뜻한 소금물로 가글을 해준다. 목이 부어 아프다면 따뜻한 차보다는 시원한 물로 열감과 붓기를 가라 앉히는 것이 좋다. 만약 기침과 가례가 심할 때는 방치하지 말고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폐렴인지 확인해야 한다. 엑스레이는 방사선 노출량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치 않을 정도로 약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단, 배는 최대한 가리고 촬영하도록 한다.
임신 중 고열 감기(38.5°C 이상)에 걸렸다면 곧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도록 한다. 병원으로 가는 동안이 걱정될 경우엔 타이레놀을 섭최해도 좋다. 타이레놀은 다른 해열제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전문의들이 해열제 및 진통제로 많이 권유한다.
◆임신 중 감기 예방법
평소 감기에 좋은 유자차, 감귤차 등의 비타민 가득한 차를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새콤한 맛이 부담스럽다면 도라지와 배를 넣고 달인 물을 수시로 마셔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단, 더운 여름이라도 차게 마시지 말고 미지근하게 마시도록 한다.
※감기, 절대 참지마세요!
혹시나 태아에게 해를 끼칠까봐 감기에 걸렸는데도 묵묵히 참는 임신부들이 있다. 그런데 이는 오히려 엄마와 아기에게 스트레스만 될 뿐 좋지 않다. 감기가 지속되면 폐렴이나 독감 등의 2차 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하다. 따라서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처방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박미란 키즈맘 기자 mran@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