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동국이 국가대표 축구팀에 복귀한다.
지난 21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소집된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로 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38)과 코치로서 대표팀에 합류한 차두리(37)가 만남을 가졌다.
이날 이동국은 "남일이 형과 차두리에게 '코치님'이라고 불러야 할지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이내 "두 코치와 수평적 관계에서 대표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대표팀에서 같이 호흡을 맞춰 온 두 사람은 평소에도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날 첫 훈련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한편, 이동국의 대표팀 합류와 함께 지난 14일 이동국이 자신의 SNS에 올렸던 글이 뒤늦게 화제에 올랐다.
이동국은 쌍둥이 딸 재시, 재아와 설아,수아 그리고 아들 시안과 함께 케잌에 촛불을 밝히고 있는 사진과 함께 “재시재아 진정한 10대 되는 날~ 아빠가 큰 선물을 받았구나”라며 “효녀로 가는 길, 무서운 10대, 고마워 아빠한테 와줘서”란 글을 남겼다.
이 날은 재시, 재아의 생일날이자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던 날이었다. 이동국이 국가대표로 복귀하는 날이기도 했다. 대표팀에 합류하는 떨리는 날임에도 첫 쌍둥이 딸들의 생일을 살뜰히 챙기는 다정한 아빠로서의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현재 이동국은 설아, 수아, 시안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촬영중이다. 그의 대표팀 복귀 소식에 제작진은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훈련에 지장이 없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이동국 인스타그램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입력 2017-08-22 17:08:51
수정 2017-08-22 17: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