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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성장 방해하는 ‘카페인 중독’ 예방하려면?

입력 2017-08-28 16:22:43 수정 2017-08-28 17: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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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카페인 중독의 위험성은 많은 실험과 연구를 통해 증명됐지만, 보호자의 부주의와 무신경으로 인해서 카페인 중독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세 남자아이를 둔 한 워킹맘은 최근 육아·교육 비법 등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에 “아이가 날이 더워서 그런지 탄산음료 없이는 밥을 먹으려 하지 않고 밥보다는 아이스크림, 특히 초콜릿 맛 아이스크림만을 먹는다”며 카페인 중독이 우려된다는 글을 올렸다.

사실 카페인은 안전한 물질이지만, 1일 권장량 이상을 초과하게 되면 부작용의 위험은 높아진다. 특히 카페인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경우 1일 권장량 이상을 복용하게 되면 카페인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아 수면장애를 일으키고 성장에 필요한 물질인 칼슘과 철분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만일 아이가 밤에 잠을 못 자거나 예민하고 쉽게 흥분한다면 카페인 중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시하는 카페인 1일 섭취 기준량은 성인의 경우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의 경우 체중 1kg당 카페인 2.5mg 이하다.

평균 몸무게의 3~5세는 1일 41mg 이하, 평균 몸무게의 남자아이인 경우 6~8세는 1일 60㎎ 이하, 9~11세는 86㎎ 이하, 12~14세는 124㎎ 이하이고 평균 몸무게의 여자아이인 경우 6~8세는 57㎎ 이하, 9~11세는 82㎎ 이하, 12~14세는 116㎎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카페인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물질로 분류하는데 1일 권장량을 지키지 못하고 과잉 섭취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성장기 어린이가 카페인을 과잉섭취하게 되면 불면증과 불안감은 물론 소화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고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며 “1일 권장량을 넘지 않게 주의하고 식품별 카페인 함유량을 파악해서 섭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이들은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자의 관심과 보살핌이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우리아이 ‘카페인 중독’ 예방하려면

카페인 함유량과 섭취량 계산하기

카페인 과다 복용을 막기 위해서는 아이의 1일 섭취량과 카페인 함유량을 계산해서 카페인양을 조절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안전한 카페인 1일 섭취 기준은 체중 1kg당 카페인 2.5mg 이하다.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

아이가 답답해하고 탄산음료를 계속 고집한다면 당분이 없는 탄산수를 권해보자. 다만 탄산수의 기포가 연약한 아이의 위와 식도를 자극하기 때문에 과잉섭취에 주의해야 하고 반드시 당분과 맛이 없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시간 갖기

카페인 중독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면으로 피곤하지 않게 관리하고 안정감을 주는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만약 쉽게 불안하고, 흥분하는 아이라면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고 자는 시간, 식사시간 등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kizmom.com
입력 2017-08-28 16:22:43 수정 2017-08-28 17: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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