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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갑자기 줄어든 생리, 혹시 조기 폐경일까?

입력 2017-08-30 20:35:45 수정 2017-08-30 2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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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여성이라도 생리의 양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생리 주기에 변화가 생기면 조기 폐경은 아닌지 걱정하게 됩니다. 그만큼 조기 폐경을 겪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원래 폐경은 난소의 노화로 인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는 것으로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40대 중반 이후에 발생해 1년 정도 생리를 하지 않으면 폐경으로 진단합니다. 즉 폐경은 노화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기 폐경을 겪는 여성들은 여성으로서의 삶이 일찍 끝났다는 생각에 극심한 우울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임신 연령이 높아지고 있어 조기 폐경으로 인해 임신을 하지 못할까 걱정하는 여성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조기 폐경에 영향을 주는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유전적 문제나 자가면역질환, 방사선 치료 등이 조기 폐경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자궁내막증 같은 여성 질환도 조기 폐경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술과 담배, 과도한 스트레스, 환경 오염 등도 조기 폐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조기 폐경이 오면 폐경과 동일한 증상을 겪게 됩니다. 폐경과 마찬가지로 심리적으로 예민해지고 우울해지기 쉬우며 자주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가슴 두근거림, 홍조, 식은 땀, 불면증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폐경기 여성과 마찬가지로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골다공증,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역시 커지게 됩니다.

원인이 다양하고 복잡한 만큼 조기 폐경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잘못된 습관들을 개선하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여성들이라면 술을 줄이는 것도 조기 폐경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술은 간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혈액 순환을 방해하며 난소의 노화를 촉진하고 배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단순한 소화불량에서부터 두통, 비만, 불면증, 심장 및 뇌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여성의 경우에는 조기 폐경의 위험도 높이게 됩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깨뜨리고 면역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일시적으로 생리 불순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처럼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조기 폐경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초경을 빨리 한 경우에도 조기 폐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중에 조기 폐경이 있는 등 유전적 문제가 있다면 관련 검사를 해서 미리 난소의 기능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평상시 생리 불순, 배란 장애 등의 문제를 그냥 방치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 다스리고 균형 있는 식습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7-08-30 20:35:45 수정 2017-08-30 2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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