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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전 직접 챙겨요!' 아이들 참여형 '스마트 아동안전지도 공모전' 개최

입력 2017-09-01 16:16:14 수정 2017-09-03 19: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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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LPG 가스통이 쌓여 있어 다른 길로 가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도의 한 지점을 가리키며) 이곳은 하수도 설치 작업을 하고 있어 길이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지름길로 돌아가는 게 좋습니다"


지난 30일 오후 2017 스마트국토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양재동 aT센터 내 미래로 룸. 국토연구원이 주관한 ‘내가 지키는 우리동네 안전, 스마트 아동안전지도 공모전'이 열렸다. 이날 직접 제작한 동네 지도를 심사위원들에게 열심히 설명하는 아이들 눈빛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번 공모전은 정부가 스마트 아동안전지도 일명 '키즈맵'을 상용화하기 위해 주최했다. 종이지도에 사진을 오려 붙이는 아날로그식 기존 안전지도의 한계가 제기되며 시시각각 변하는 공간정보를 편리하게 반영할 수 있는 키즈맵의 장점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참여한 각 학교 학생들은 학교 주변 안전지도 완성본과 제작 과정을 담은 사진을 준비했다. 대표학생의 설명이 끝나면 심사위원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참가한 아이들이 돌아가며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동안전 유관부처 정책자 및 학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POI(지도나 도면상의 특정위치 정보) 개념을 올바르게 이해했는지, 학생들이 골고루 참여했는지, 내용에 주석은 충실히 달았는지 등의 항목을 평가했다.

현장에서 발표된 순위에서 대상은 주성초(충북 청주시 상당구)가 수상했다.


사진 : 주성초 학생들이 제작한 키즈맵

주성초의 최규찬 군(3학년 누리반)은 "계속 위험한 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게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심사위원 선생님들이 질문을 하실 때 바로 대답해야 했던 점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안전지도를 만들 수 있어서 즐거웠는데 대상까지 받으니까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같은 학교의 우수현 양(6학년 누리반)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의 여러 곳을 이번에 다시 살펴봤다. 친구들과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어 신났고, 선생님과도 더 가까워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지도를 만들고 난 이후 일상에 변화가 있는지 묻자 “안전지도를 만들며 위험하다고 표시했던 곳은 좀 더 조심하며 다니게 됐다. 주변에도 이 지도를 보여주고 위험 지역을 알려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아이들을 지도한 주성초 강샛별 교사는 "사회적으로 아동 납치,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는데 최근 청주에서도 아이들 교통사고가 잦았다. 특히 주성초 주변은 상가 밀집지역이고 차 통행량도 많아 아이들이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어 예전부터 안전지도 제작에 관심이 있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강 교사는 "아이들이 사진을 찍을 때 위치 정보 시스템이 비활성화된 상태에서 촬영해 사진을 업로드해도 원하는 좌표가 제대로 입력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며 "뿐만 아니라 조사해 보니 학부모가 알고 있는 아이들 등·하굣길과 아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통행로가 달랐다. 안전지도를 통해 부모들이 아이들 등하굣길을 알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어린 아이들의 직관적 이해를 돕는 마커 그림

한편 이 공모전을 계기로 미취학 아동 및 예비 초등학생들의 안전 지도에도 키즈맵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저연령대의 아이들도 인지하기 쉽도록 직관적인 심볼을 마커로 사용했으며 사진을 찍어 첨부해 시각적 효과를 높였으므로 공간 지각력과 이해력이 약한 어린 아이도 금방 이해할 수 있다. 공모전 수상작은 키즈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사진 : 국토정보연구원

<내가 지키는 우리동네 안전 스마트 아동안전지도 공모전 수상현황>
▲ 대상 주성초 ▲ 최우수상 성화초,낭성초 ▲ 우수상 중앙초, 봉명초, 청남초 ▲ 특별상 율량초,동주초,창신초,미원초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