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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블리네가 떴다'에서 엿보는 '엄마' 야노 시호의 훈육법

입력 2017-09-07 18:43:44 수정 2017-09-11 09: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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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리얼리티 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에서 야노 시호의 교육법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지난 2일에 방영된 SBS 리얼리티 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에서는 낯선 몽골 땅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는 사랑이를 다그치기보다 마음을 헤아려주고 아이의 마음이 풀리고 납득이 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모습이 많은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야노 시호의 교육법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는 것일까.


◆자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사랑이에게 이유를 들을게"
추사랑은 아이린과 매니큐어 놀이를 하던 중, 예상치 못하게 몽골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하게 되자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린과 단둘이 할 줄 알았던 매니큐어 놀이에 몽골 친구들이 함께하게 된 것.

아이린의 설득에 현지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시작했지만, 자꾸만 겉도는 사랑이는 결국 홀로 게르에 들어가 버렸다. 속상해하는 사랑이 마음을 안 야노 시호는 사랑이에게 화난 이유를 물었다. 그러나 토라진 사랑이는 "아이린 언니에게 물어봐라"라며 입을 열지 않았다.
이때, 야노 시호는 “왜 말을 하지 않냐” 다그치거나 “그래. 아이린 언니에게 물어볼게” 응수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린한테 안 들을거야. 사랑이 화난 거잖아. 왜 같이 하는 게 싫어?”라고 부드럽게 물으며, 이어 "사랑이가 화난 거다. 아이린이 화난 게 아니다. 그래서 사랑이에게 화난 이유를 들어야 한다"라며 설득했다.

사랑이는 "둘이서 네일을 하기로 했는데 다른 아이들이 왔다. 다른 아이들과 같이 하기 싫었다"라며 눈물 흘리며, 야노 시호에게 섭섭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났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기다려주는 엄마 “아직은 몰라도 괜찮아”
다같이 하는 문화에 익숙한 몽골 친구들에 반해 함께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외동딸 사랑이는 “왜 같이 하는 게 싫어?”라는 야노 시호의 엄마의 물음에 "그냥 혼자서 하는 게 좋다"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야노 시호는 "아직은 혼자 하고 싶어 하는 나이인가보다. 엄마도 어렸을 때 혼자 하는 게 더 좋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지냈다. 그런데 친구들이랑 같이 하게 되니까 혼자 느꼈던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이 됐다"라며 추사랑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이어 야노 시호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그만큼 기쁨도 커진다. 엄마는 그걸 30살 정도에 깨달았다. 그런데 아직 몰라도 된다. 나중에 알게 될 거다. 그때 엄마가 말한 게 이거였다고 생각할 거다"라며 위로했다.

◆정확한 훈육 제안 "무조건 예스는 안 돼"
아빠 추성훈과 엄마 야노시호는 딸 사랑이의 훈육법을 놓고 갈등이 일어났다. 추성훈은 몽골에서 다른 사함과 함께 타는 조건으로 시장에서 미니 오토바이를 사랑이에게 사줬다. 하지만 몽골 아이들은 사랑의 미니 오토바이에 관심을 가졌고 이내, 사랑이 허락 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놀기 시작했다.

사랑이는 눈물을 보였고, 이에 추성훈은 사랑이가 자기 걸 탄다고 얘기만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다”며 딸의 편을 들어줬다.

사랑이가 잠들고 나자 야노 시호는 사랑이 편을 들던 추성훈에게 "사랑이 말이라면 다 들어주는데 나는 좀 조심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사랑이가 갈팡질팡한다. '예스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본인이 사서 관리할 수 있어야 제 것이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랑이 것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여기 아이들이 먹을 것을 같이 나눠 먹는 걸 보면서 외동딸인 사랑이가 같이 나눠 먹고 같이 하는 걸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SBS ‘추블리네가 떴다’ 방송 캡쳐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입력 2017-09-07 18:43:44 수정 2017-09-11 09:49:04

#야노시호 , #추성훈 , #사랑이 , #양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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