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의 사전적 개념은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이 평가함을 일컫는다. 일상생활 속, 자녀에게 얼마나 긍정적 언어 상호작용을 하고 있을까?
짜증 섞인 말투, 신경질적인 태로도 일관하는 자녀의 문제로 아동심리센터에 방문한 곽 씨 부부. 평소 아동과의 관계에 대해 치료사 오 씨의 질문에 부부는 평소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것을 물론, 칭찬과 격려도 자주 하는 편이라 딱히 나쁘지 않다고 대답했다.
곽 씨 부부가 치료실 안에서 자녀와 함께 놀이하는 것을 관찰한 결과, 부모가 놀이 관찰 전 보고했던 내용과 상이했다.
치료사 오 씨의 놀이 평가에는 자녀와의 놀이시간 동안 칭찬의 언어보다 비난과 지시의 표현이 압도적으로 표시되어 있었으며 칭찬 역시, 아동의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칭찬이 아닌 '잘했어', '멋져' 등 구체적이지 않은 칭찬이 대다수였다.
곽 씨 부부의 평상시, 자녀를 향해 평가하고 비난하는 언어 습관이 부모에 대한 신뢰감을 져버린 것. 그렇다면 아동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을 어떻게 내디딜 수 있을까?
전문가는 곽 씨 부부에게 부모와 자녀의 질적인 관계의 향상을 위한 긍정적 언어의 표현과 칭찬을 늘릴 것을 당부했다.
부모아동상호작용 치료 PCIT전문가에 따르면, 칭찬은 부모로 하여금 자신의 놀이를 존중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아동과의 부모의 질적인 관계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특히나 '구체적인 칭찬'은 아동으로 하여금 칭찬받은 행동을 증가시키며 아동의 자존감을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아동의 특정한 행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구체적인 칭찬'은 '다양한 색깔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니 예쁘구나' 등 표현할 수 있다.
습관처럼 '잘하네', '멋져', '착하네' 등과 같이 구체적이지 않은 칭찬 대신 '그렇게도 할 수 있구나. 정말 좋은 생각이다', '뚜껑이 안 열리는 데 혼자서 노력하다니 멋지다' 등의 구체적인 칭찬으로 아동과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시작해보자.
부모와 아동의 신뢰로운 관계가 쌓였을 때, 아동의 행동문제 행동도 감소해나갈 것이다.
사진 : 셔터스톡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