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맛 사탕, 하지만 이 사탕을 많이 먹으면 입 속에 상처가 날 수 있다.
사탕에 들어있어 신맛을 내는 사과산·주석산·구연산은 산도(pH)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맛이 나는 캔디 제품에 ‘주의문구’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의문구를 표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관리하는 국가는 없다. 다만, 일부 캔디 제조·판매 업체가 소비자의 불만에 대비해 개별적으로 주의문구를 표시하고 있다.
식약처는 강산성(pH3 이상) 캔디에 '주의' 표시 의무화와 사탕류에 산도(pH) 제한 기준 신설 을 통해 '신맛 사탕 섭취 시 주의사항'에 대한 홍보 강화를 시행한다. 올해 말까지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신맛 사탕을 한번에 많이 먹거나 혀에 물고 오랫동안 녹여 먹으면 강한 산도(pH)때문에 입속 피부가 벗겨질 수 있다. 상처가 생겨도 입속 피부 특성상 대부분 곧 회복되긴 하지만 입안이 헐어 고통을 느끼는 아이들이 식사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다.
식약처는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신맛 사탕을 먹고 입안에 상처가 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모의 주의를 당부했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