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알림장에 공지사항을 붙여오던 때와는 달리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직접 알림장을 써야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저학년의 필수 교육 과정인 받아쓰기, 독서기록장 쓰기, 일기쓰기로 이어지는 쓰기 훈련은 초등학교 입학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다. 이제 스스로 모든 것을 직접 읽고 써야하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를 위한 몇 가지 실전 팁을 소개한다.
독서만큼이나 중요한 독서기록장
엄마 무릎에 앉아 듣기만 하던 독서법에서 스스로 읽는 힘을 키우는 독서 훈련을 키워가야 하는 초등과정. 독서 기록장은 꾸준한 독서만큼이나 중요한 독서의 한 부분임에 틀림없다. 대부분의 초등학교 저학년 과정에 있는 독서기록장 쓰기는 시작단계에서 그림을 그려넣거나 연상되는 단어를 넣어 완성하는 생각나무 등으로 흥미롭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의외로 독서 기록장에 소질과 재미를 보이는 아이들도 있으니 전반적인 도움보다는 옆에서 지켜봐주는 정도의 가이드만으로도 훌륭한 독서기록장을 완성할 수 있다. 등장인물에게 편지를 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노트에 일률적으로 적는 형식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독서기록장을 이어갈 수 있다.
자신이 정해놓은 분량만큼 독서를 하는 '독서 이력제’를 참여할 때는 반드시 아이와 함께 가능한 목표 수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담스러운 분량의 독서를 강요하기 보단 즐거운 마음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독서량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일기 쓸 수 있어
"오늘은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뭐라고 써요?” 일기장 앞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일기쓰기 만큼은 의무적이 아닌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겐 일기조차 숙제의 중 하나가 되어버리는 것이 현실.
일상을 그대로 옮기기엔 매일매일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에 작은 감정이나 일에 대해 자세히 쓰는 법을 배워가는 것이 좋다. 특히 입학 후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일기라면 분량을 채우기도 쉽지 않고 형용사도 단순하게 사용해 반복적인 단어가 자주 나오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일기를 쓰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하루 중 어떤 일을 중요하게 다룰지를 대화로 정하고 제목을 고민해보는 정도의 도움을 주면 훨씬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다.
생일과 명절 파티와 나들이처럼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날씨와 감정, 친구와의 놀이 등의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얼마든지 글감을 찾을 수 있다. 엄마가 함께 곁에서 자신의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은 일을 다른 관점에서 쓰고 나중에 자신의 느낀 점을 나눠보며 대화를 이어가는 것도 유대감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받아쓰기 백점 아니면 어때
입학과 적응으로 정신없는 3월 초가 지나가면 아이를 통해 배포되는 받아쓰기 표. 1학년의 경우 받아쓰기 평가가 유일한 평가에 속하기 때문에 아이만큼이나 부모가 신경쓰는 쓰기 과정 중 하나다. 국어 교과서에 등장하는 문장을 선별해 급수를 매기고 가장 쉬운 1급부터 매주 정해진 요일에 시험을 보는 식이다.
문장부호는 물론 띄어쓰기까지 평가를 받기 때문에 연습과정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상황이 허락한다면 매일매일 꾸준히 연습해 외울 만큼 반복하면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학기초에 배포한 받아쓰기 급수표는 분실하면 연습하기 어렵고 재배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한 부 정도 여분으로 복사를 하거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아이가 실수로 구기지 않도록 코팅을 하거나 투명파일에 넣어서 보관하면 한 학기 내내 깔끔하게 볼 수 있다.
이외로 성인들 중에서도 맞춤법과 띄어쓰기 훈련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초등과정부터 올바른 받아쓰기 습관을 갖춘다면 국어능력도 함께 향상될 것이다.
이 외에도 알림장 쓰기는 필수. 준비물과 학교에서 알리는 공지사항 및 일정. 수업 변동사항까지 자세히 알 수 있는 알림장은 학부모가 매일 챙겨야 하는 필수 사항이다. 유치원 7세 과정부터 알림장 훈련을 하는 곳도 있는데 그만큼 알림장이 1학년은 물론 고학년이 되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준비물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므로 다음 날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알림장 확인은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원활한 학교생활의 시작인 쓰기 훈련.
일기부터 독서기록장까지, 억지로 분량을 채우기 보다는 아이와 함께 주제를 찾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익힌다면 부모마저도 부담스러운 숙제가 되지는 않을 것. 읽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쓰기의 시대. 무엇보다 행복한 글쓰기의 시작을 함께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소연 키즈맘 기자 ksy@kizmom.com
입학과 적응으로 정신없는 3월 초가 지나가면 아이를 통해 배포되는 받아쓰기 표. 1학년의 경우 받아쓰기 평가가 유일한 평가에 속하기 때문에 아이만큼이나 부모가 신경쓰는 쓰기 과정 중 하나다. 국어 교과서에 등장하는 문장을 선별해 급수를 매기고 가장 쉬운 1급부터 매주 정해진 요일에 시험을 보는 식이다.
문장부호는 물론 띄어쓰기까지 평가를 받기 때문에 연습과정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상황이 허락한다면 매일매일 꾸준히 연습해 외울 만큼 반복하면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학기초에 배포한 받아쓰기 급수표는 분실하면 연습하기 어렵고 재배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한 부 정도 여분으로 복사를 하거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아이가 실수로 구기지 않도록 코팅을 하거나 투명파일에 넣어서 보관하면 한 학기 내내 깔끔하게 볼 수 있다.
이외로 성인들 중에서도 맞춤법과 띄어쓰기 훈련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초등과정부터 올바른 받아쓰기 습관을 갖춘다면 국어능력도 함께 향상될 것이다.
이 외에도 알림장 쓰기는 필수. 준비물과 학교에서 알리는 공지사항 및 일정. 수업 변동사항까지 자세히 알 수 있는 알림장은 학부모가 매일 챙겨야 하는 필수 사항이다. 유치원 7세 과정부터 알림장 훈련을 하는 곳도 있는데 그만큼 알림장이 1학년은 물론 고학년이 되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준비물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므로 다음 날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알림장 확인은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원활한 학교생활의 시작인 쓰기 훈련.
일기부터 독서기록장까지, 억지로 분량을 채우기 보다는 아이와 함께 주제를 찾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익힌다면 부모마저도 부담스러운 숙제가 되지는 않을 것. 읽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쓰기의 시대. 무엇보다 행복한 글쓰기의 시작을 함께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소연 키즈맘 기자 ks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