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항상 여주인공이 헛구역질을 하면서 임신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증상을 지켜보는 이들이 모두 축복을 한다. 하지만 실상은 어떨까? 임신을 하기 전에는 입덧 증상이 당연하고 그저 별 거 아닌 것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실제 임산부들은 입덧이 얼마나 끔찍한지 호소한다.
입덧은 임신부의 80%가 겪게 되는 흔한 증상이지만 예방과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이다. 입덧이 심할 경우 임신부 영양 상태의 불균형, 임신중독증이나 탈수증상등 관련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저체중아 출산, ADHD(과잉행동증후군), 소아비만 등 아이의 성장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입덧 시작시기는 평균 임신 6주경 정도로 이르면 임신 4주부터 시작된다. 입덧이 가장 시기는 9주경이며 입덧이 사라지는 경우는 대부분 15주경이지만 심할 경우 15주가 지나도 지속된다.
입덧 아닌 심각한 임신질환일 가능성 농후
임신부가 구역질을 하거나 구토를 하는 증상에 대해 입덧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 쉽지만 이는 위장질환이 원인이거나 임신중독증 같은 심각환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하고 가볍게 넘긴다면 질병과 입덧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산부인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임신관련 질환은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산모는 물론 태아에도 악영향을 끼치며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임신성 급성지방간>
임신 중에는 간에 지방질이 많이 생기면서 간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급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임신말기나 분만 직후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발병률은 10만명 중 한명으로 낮지만 산모 사망률이 50%로 주의해야 한다.
입덧과 비슷하게 속이 메슥거리고 심하게 토하며 명치끝과 두통이 심하다. 입덧과 다른 점은 간이 위치한 오른쪽 배와 가슴의 주변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있다는 것이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단시간에 심각하게 증세가 나빠진다.
급성지방간이 심해지면 산모는 황달, 각혈, 신장기능의 악화 등의 증상을 겪게 되며 태아가 사망하기도 한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다.
<임신중독증>
임신 기간 중 혈압의 상승과 함게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된다. 산모는 경련, 발작, 핼액응고이상, 신장기능의 이상 같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며 태아에게는 발육부전, 자궁내 태아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만명의 여성이 고혈압 질환으로 사망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 행복한 입덧(books go)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