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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로비에서 만나는 작은 전시회

입력 2017-10-31 13:50:01 수정 2017-10-31 1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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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에 아이들과 어디로 나들이를 나가야할까 고민 중이라면 소규모의 작은 전시회를 추천한다. 요즘은 소규모의 전시회가 대세. 서울시청을 비롯해 성남시청, 정동 세실극장 등에서는 로비에서 작은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청 로비에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5·18민주화운동기록물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 당시 시민이 작성한 유인물 원고와 당시 촬영된 사진, 공무원이 기록한 일지, 1988,1989년 광주청문회 속기록(이상 복본)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5·18민주화운동기록물과 1980년 당시 광주를 촬영했던 위르겐 힌츠페터가 남긴 다큐영상, 사진 등도 함께 전시 중이다.

정동 세실극장은 극장로비를 활용한 3평짜리 열린 미술관을 연다. 오는 31일부터 11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첫 기획전으로 ‘김태균’작가의 <가면무도회>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그림 속 펭귄들은 다른 동물들의 모습으로 혹은 할로윈 의상이나 만화 주인공들의 코스튬을 하고 있다. ‘한번쯤은 저렇게 살아 보고 싶다’ 는 사람들간 다른 모습에 대한 동경일 수 있으며, 자신감을 북돋기 위한 주문일 수 있다.

성남시청 로비에서는 한국의 전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오는 30~31일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규방 공예 50점과 국화 분재 70점, 전통 병과 30점 등 모두 15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품은 향 주머니, 조각보, 사주보, 인두 주머니, 모시발 등의 규방 공예 전시작으로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만든 작품들로 화려한 색감의 조화와 섬세한 전통의 미를 전한다. 국화 분재는 다육식물 공동작 '사막 여우', 나뭇잎 모양의 대형 현애 국화작품 등 한국의 자연미를 살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시청 로비에서는 작은 전시회 및 음악회를 진행하는 곳이 많으며 로비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로비 전시회는 다른 전시회에 비해 전시 기간이 짧으나 계속해서 다른 콘셉트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니 실망하지 않아도 될 듯.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아이들과 가을 감성 전시 나들이를 즐겨보자.
박미란 키즈맘 기자 parkmran@kizmom.com
입력 2017-10-31 13:50:01 수정 2017-10-31 1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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