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출판사 비룡소가 지난 18일 마이크임팩트 스퀘어 에서 『선』 출간 기념으로 열린 그림책작가 이수지의 <그림책, 두 개의 세계> 강연을 마쳤다고 밝혔다.
100명의 독자들과 함께한 이수지 작가는 이날 행사에서 자전적 경험담과 자신의 전작들에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하게 된 『선』 의 출간 배경과 작업 노트를 공개했다.
신작『선』은 ‘모든 어린 예술가에게 선물하는 그림책’이라는 부제가 달린 만큼, 이번 강연에는 미래의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아티스트를 꿈꾸는 젊은이들 등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수지 작가의 작업 스타일과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책 더미를 만드는 방법, 글 없는 그림책을 출판하는 과정 등을 질문하며 작가와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이수지 작가는 자신에게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은 무엇인지, 그림의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의 두려움과 설레는 순간은 언제인지 솔직하게 이야기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글 없는 그림책을 출간하며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세계관이 어떻게 확장되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시인 서효인은 "평소에 시와 가장 근사한 장르가 바로 그림책이라고 생각해왔다"고 전하며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없는 글 없는 그림책으로 '현실과 환상'이라는 두 세계의 넘나드는 솜씨가 놀랍고, 독자들에게 무한한 해석을 남겨두되, 그림책 안에서 자신만의 관통하는 메시지를 만들어냈다는 거에 또 한번 놀랐다"고 이수지 작가의 작품 세계에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 11월 출간된 이수지 작가의 『선』은 한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중국에서 동시 출간되었으며,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을 소녀의 스케이트 날과 화가의 연필 끝에 빗대어 완성한 마법 같은 이야기로 출간과 함께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