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토드비]
시중에,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아기띠가 출시되어 있지만 정작 어떤 것을 선택해야 좋을지 몰라 머뭇거린다. 무엇을 비교하고 확인해야하는 지, 쉽사리 감이 안 잡히기 때문일 것.
아기띠를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고 다양한 기준 속, 나에게 꼭 맞는 아기띠를 찾아보자.
◆아기 성장에 맞춘 아기띠
신생아 아기띠, 슬링
척추를 다룰 수 없는 갓 태어난 신생아부터 사용 가능한 슬링은 안아서 재우거나 수유할 때 주로 사용한다. 한쪽 어깨에 걸쳐 아기와 밀착된 채로 안는다. 이때, 눕는 자세로 안기 때문에 아기는 엄마의 자궁에서 느꼈던 동일한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단, 슬링은 보통 착용자의 허리를 받쳐주지 않고 오로지 어깨로만 아이의 무게를 버텨야 하기 때문에 장시간하고 있을 경우, 어깨와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엄마와의 밀착감을 높이는 아기띠
엉덩이 받침대가 없어 엄마와의 밀착감을 높여준다. 아이에게 안정감을 선사하는 아기띠는 주로 한쪽 어깨끈을 이용하는 슬링과 달리 허리끈과 양쪽 어깨끈을 이용해 안을 수 있어 어깨에 부담을 줄인다. 최근, 힙시트 탈부착이 가능한 올인원 힙시트 아기띠의 출시로 다양한 기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용도에 맞게 사용하기 좋다. 권장 사용 시기는 목을 가눌 수 있는 시기부터 가능하며 보편적으로 3개월 이후로 권장한다.
엉덩이 받침대가 있는 힙시트
엉덩이 받침대가 있는 힙시트형 캐리어는 아기의 엉덩이를 힙시트에 걸쳐 안을 수 있다. 힙시트에 걸쳐 안았을 때, 아기의 체중이 분산되어 엄마의 척추나 어깨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안정감 있게 안을 수 있을 것. 장시간 외출 시 적합한 아이템이다. 성장속도와 체형에 따라 사용시기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허리를 가눌 수 있는 6개월 이상이면 사용 가능하다.
◆아기띠 선택 시, 기억해야 할 네 가지
아기의 발달 상태를 고려하자
아기띠를 사용할 수 있는 적합한 발달 상태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아이의 발달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아기띠를 채우면 아직 발달적 준비가 안 된 아기의 경우 목과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슬링의 경우 목을 가누지 못하는 아이도 사용할 수 있지만 아기띠와 힙시트의 경우, 목을 가누어야 사용 가능하다. 아기의 월령과 체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아기띠를 고르도록 하자.
엄마와 아기 모두 편안한 것을 선택하자
디자인이 예쁘고 성능이 좋은 아기띠라고 하더라도 불편해서 사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일 것. 아기띠를 고를 때는, 아기띠를 사용하는 엄마와 아기가 실제 착용했을 때 편안한 지 확인해봐야 한다. 아기띠의 양쪽 어깨끈과 허리끈 등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아이를 안았을 때 아기의 체중이 골고루 분산되는지, 아이가 앉는 자세는 편안한지, 허리받침이 허리를 잘 지지해주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직접 착용해본 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한지 살펴보자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과 광고에 현혹되어 직접 안정성 문제를 확인하지 않고 사는 것은 곤란하다. 아기의 살같이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인 만큼 버클이나 부속품의 마감 처리 등이 안전하게 되었는지 확인해야한다. 또한 제품의 내구성과 벨트, 버클 등이 견고하게 결합되었는지도 살펴볼 것.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안전한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직접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자.
손쉽게 착용 가능한 지 점검해보자
착용 과정이 번거롭고 복잡하면 손이 가지 않을 터. 더욱이 혼자서 착용하기가 어렵다면 아기띠 사용은 힘들다. 따라서 제각각 다양한 제품의 디자인과 용도 등에 따라 다른 착용방법을 확인하고 혼자서도 손쉽게 착용이 가능한 지 착용 후 결정하자.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