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이용 도중 발생하는 손 찌임 등 안전사고 중 절반이 만 14세 이하 어린이들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자동차 비충돌사고는 총 3,223건으로 나타났다. 주행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제외하고 발생하는 승하차 시 낙상사고와 문・창문・트렁크 등에 끼이거나 부딪히는 등 차량 이용 중 발생하는 비충돌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충돌사고가 발생하는 차량 구조별로는 ‘문’으로 인한 사고가 2,585건으로 80.2%를 차지했으며 이어 ‘트렁크’ 244건, ‘창문’ 75건 순으로 전체 비충돌사고의 90%이상이 문·트렁크·창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과 창문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손가락이 끼이거나 눌리는 사고가 각 72.3%, 77.3%를 차지했으며 트렁크의 경우 머리 등을 부딪치는 사고가 71.3%로 가장 많았다.
손상증상으로는 타박상이나 열상이 가장 많았지만, 문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손가락 등 골절 사고가 206건, 절단 사고가 15건으로 발생도 적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비충돌사고의 약 49.9%가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대부분이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하고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안전사고로는 문 1,34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트렁크 56건, 좌석 49건 순이었다.
이밖에 ‘시거잭’에 의해 화상을 입거나,창문 틈에 목이 끼어 의식을 잃는 등 심각한 위해를 입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의 국토교통부와 함께 ‘국내 자동차 제작사 정례협의체'는 오는 4일부터 한 달간 자동차 비충돌사고 예방 캠페인을 시행한다. 통안전공단 전국 자동차검사소 59개소 및 위 5개 제작사의 영업점, 서비스센터 등 3,716개소에 사고 위험성 및 예방방안 등을 담은 포스터를 부착하며 소비자의 안전인식 제고 캠페인을 펼친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