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본건당국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영유아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호흡기감염병 예방·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017년 47주(11월19일~11월25일) 기준으로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의 원인 바이러스 중 RSV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RSV감염증 환자의 96.2%로는 0~6세의 영유아가 차지했다.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RSV감염증 입원환자 수는 44주(10월29일~11월4일) 581명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47주에는 1089명까지 증가했다.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가 흔하며,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RSV는 2세 미만의 소아에서 감기처럼 시작하여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유행시기마다 다시 감염될 수 있어 철저한 호흡기감염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RSV는 감염된 사람과 직접적인 접촉 또는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비말감염 될 수 있으며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이나 물품을 만진 다음 코나 입 주위 등을 만졌을 때 감염되기도 한다. 따라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수시로 손 씻고 되도록 눈, 코, 입을 자주 만지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 8월, 질병관리본부는 산후조리원 RSV감염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해, 후조리원 감염병 관리지침을 배포한 바 있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