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인생의 윌킨슨 선생님이 누구냐는 기자의 질문에 "매번 변한다. 뮤지컬 연기에 도움을 많이 준 남경주 선배와 여배우가 멌있다는 것을 알려준 박경자, 윤석화 선생님이 '미세스 윌킨슨' 이었다"며 "올해는 빌리들이다. 연습하고 공연하면서 빌리들 때문에 제가 생각도 많이 변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빌리역의 심현서군은 같은 질문에 "따뜻하고 항상 가르쳐주시는 '엄마'다"라고 말했으며 천우진군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춤과 노래를 가르쳐주신 빌리스쿨 선생님들이 인생의 '미세스 젠킨슨'이다"라고 답했다.
미세스 윌킨슨 역을 맡은 배우 김영주는 "빌리 엘리어트는 연습량이 많지 않으면 무대에 설 수 없는 공연이다. 피나는 노력을 한 빌리들을 위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칭찬했다.
'아빠'역의 배우 최명경은 "라이선스 작품이 처음이라 겁을 많이 먹었는데, 아이는 없지만 아들 같은 빌리들에게 큰 에너지를 받았다. 배우와 관객이 모두 행복해지는 공연은 드문데 매일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1980년대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소년 '빌리'가 우연한 기회로 발레에 눈을 뜨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2000년 영화 '빌리 엘리어트'가 원작이며 2005년 런던에서 초연을 올린 뒤 이후 5개 대륙, 약 1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런 대중적인 인기 뿐 아니라 올리비에상 5개 부문, 토니상 10개 부문 등 공연에 주어지는 총 80여 개의 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까지 인정 받았다.
이 시대 최고의 뮤지컬이란 찬사를 받은 <빌리 엘리어트>는 2018년 5월 7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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