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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회식 후유증' 방치하면 몸 상해

입력 2017-12-13 11:19:53 수정 2017-12-13 11: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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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회식 자리가 늘어나면서 숙취로 고생하는 워킹대디, 워킹맘이 많다. 술을 마시고 다음 날 복통, 두통, 충혈된 퀭한 눈이 몸의 괴로움을 말해주고 있지만 마무리 지어야 할 업무 때문에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몸이 알려주는 마지막 시그널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음주 후 지속되는 복통·설사, 과민성 대장증후군 의심해봐야
일반적으로 음주 후 복통과 설사는 대부분 배변 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아랫배가 불편한 증상과 함께 변비 또는 설사가 며칠 간격으로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신체 균형이 무너지는 연말에 직장인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흔히 기능성 장애 또는 신경성 질환으로 불린다. 하루에 세 번 이상 대변을 보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복통과 복부팽만감이 계속될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 몸 속 산소 부족으로 생기는 증상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알코올로 인해 몸속의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또한 알코올은 혈액의 흐름을 빠르게 하는데 빨라진 피의 흐름이 머리로 가면서 뇌혈관을 팽창시키고 뇌압을 상승시켜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음주 직후 두통이 발생하면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간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심하면 간경화까지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알코올로 인한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만, 두통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속이 울렁거린다면 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 시신경에 악영향… '백내장·녹내장' 등 실명 질환 유발
음주 후, 눈이 뻑뻑하다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한 경우 눈의 모세혈관이 팽창하는 충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술의 알코올 성분이 탈수를 일으켜 결막이 쉽게 붓고, 눈물이 나와도 금방 증발해 안구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다행히 안구건조증이나 충혈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잦은 술자리가 지속되면 노안이 앞당겨지거나 백내장·녹내장과 같은 실명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술을 마신 후 숙취의 원인으로도 잘 알려진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안구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영양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이는 장기적으로 젊은 노안을 발생시키고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심한 경우 중독성 약시까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희선 원장은 "음주 시 발생하는 활성산소는 눈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노인성 안질환을 앞당기는 주범이다"라며 "눈 건강을 위해 과도한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술을 마실 경우에는 일정 주기로 눈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안구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다. 또한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7-12-13 11:19:53 수정 2017-12-13 11: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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