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한랭질환 환자 잇달아 발생···올바른 예방과 응급처치는?

입력 2017-12-14 09:20:09 수정 2017-12-14 09:20:09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때 이른 한파로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랭질환을 겪는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했다.

최근 5년간 저체온증 환자 수가 약 40%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겨울철 기온 하강으로 한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한 고령자와 체표면적이 넓고 피하지방이 부족하여 열 손실이 쉽게 발생하는 영유아는 저체온증에 쉽게 걸릴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일상생활에서 방한과 체온유지로 저체온증과 동상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어린이가 눈썰매장 등에서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방한 의류와 방수 부츠 착용이 필수다. 노출에 의한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 방한모자, 마스크, 스카프 등으로 얼굴을 충분히 감싸주도록 한다.

산행이나 산책 등 외출하는 경우 역시, 찬바람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한모자, 마스크, 스카프 등을 착용하고 보온 내복과 방풍 기능이 있는 보온용 외투를 입도록 한다.

연말연시 송년회와 신년모임으로 음주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우리 몸은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르고 체온이 떨어지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술에 의한 뇌 인지기능 저하 및 중추신경계 둔화로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저체온증에 걸리고 만다. 술을 마신 후에 몸을 더욱 따뜻하게 하도록 해야 한다.

저체온증의 증상과 징후는 서서히 일어나는데 초기에는 온몸 특히 팔다리의 심한 떨림 증상이 발생하며 더 진행되면 언어이상, 근육운동 무력화에서 심할 경우 착란이나 사망까지 불러올 수 있다.

동상이 통증이 수반되지만, 장기간 추위에 노출되면 무감각해 질수 있다. 따라서 피부색이 흰색 혹은 누런 회색으로 변했거나, 촉감이 비정상적으로 단단하거나 감각이 없으면 동상을 의심해야 한다.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따뜻한 방이나 장소로 이동하여 젖은 옷을 제거한 뒤따뜻하고 마른 담요 등으로 몸 전체를 감싼다.

저체온증의 경우 중심체온을 올리기 위하여 겨드랑이, 배 등에 핫팩 등 더운 물통을 올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상의 경우에는 따듯한 물(38-42)20-40분간 담그되 급격한 온도변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뜨거운 물에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 또한, 심하게 비비거나 긁는 것도 조직 손상을 촉진시키는 행위이므로 삼가고, , 담배는 혈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피해야 한다.

강재헌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금처럼 아침 기온이 영하를 밑돌고 한낮에도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는 경우에는 내복을 입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겉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공기층에 의한 보온효과를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에 안내하는 예방법 및 응급처치 요령이 저체온증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한 자기관리를 위한 유용한 건강정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한경DB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입력 2017-12-14 09:20:09 수정 2017-12-14 09:20:09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