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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전통시장' 체험 학습

입력 2017-12-15 07:48:00 수정 2017-12-15 0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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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즐거움이 있는 경제 교육



경제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가르치는 일은 쉽지 않다. 돈과 경제의 관계, 돈의 가치, 올바른 소비 습 관 등을 알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기 위해서라도 경제 교육은 꼭 필요하다.

아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장은 생산과 소비 활동이 동시 에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이 보다 좋은 경제 교육 장소는 없어 보인다. 이번 주말에는 꽉 막 히는 도로에서 짜증을 내기보다는 시원하고 막힘도 없는 지하철 을 이용해서 사람 살아가는 이야 기와 추억들을 간직한 곳, 한국 근현대사를 함께 한 골목길 가득한 전통 시장으로 체험을 떠나보면 어떨까?


*없는 게 없는 만능 시장, 서울 풍물 시장

서울 풍물 시장은 동대문 시장의 풍물 벼룩시장 상인들이 신설동으로 옮겨와 만든 중고품 시장. '새 것보다는 '헌 것을 다루는 시장으로 우리 민족 고유의 풍물과 일상에서 사 용하던 생활용품, 관광 상품, 민속 먹거리 등을 편안하게 먹고 즐길 수 있는 풍물 한마당이 어우러진 곳이다. 생각보다 시장의 규모가 크고 상점의 숫자도 많아 방문 전 약간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크게 7가지 색으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는 풍물시장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로 구역이 나뉘어 있다.

빨강은 식당가, 노랑은 생활 잡화, 보라는 취미생활, 파랑은 패션 소품, 초록은 공예·골동품 등으로 나뉘어 있어서 계획에 따라 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하나의 팁! 구역별로 나뉘어 있는 매장들의 다양한 물건들 속에서 근현대사를 배울 수 있는 서울 풍물 시장은 아이들의 눈에는 사방이 온통 신기한 것들일 것이다.



*엽전과 함께 하는, 서울 통인시장

엽전을 사용하는 이색 전통시장,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등재된 '통인시장은 경복궁 인근에 있는 시장으로 청와대, 서촌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옛 한양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 시장이 가장 활기찬 시간은 점심시간인데, 도시락 카페에서 판매하는 엽전을 구매하면 그 엽전으로 도시락 카페 제휴 표시가 있는 점포에서 먹고 싶은 음식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교과서나 TV에서 봤음직한 엽전으로 아이들은 직접 시장 내 상인들과 거래를 하면서 소비를 배울 수 있고 엽전과 식판을 들고 시장을 누비며 맛있는 음식을 골라 담는 색다른 경험과 재미는 통인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체험도 진행하고 있고, 주변에 경복궁과 서촌 등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있으니 미리 계획하고 방문하면 더욱 다양한 체험이 될 수 있다.



*주말 밤 떠나는 시끌벅적, 인천 송현 야시장

송현 시장은 6.25 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피난민과 산업화로 일자리를 찾아 각 지방에서 모여든 사람들에 의해 1960년 초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이다. 2008년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확정되었고, 지난해에는 행정자치부가 공모한 전통시장 야시장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보통의 시장은 오전 일찍 문을 열어서 오후가 되면 문을 닫지만 송현 야시장은 오히려 오후가 되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는 송현 야시장은 다양한 세계의 음식 문화를 접할 수 있으며, 인근에 월미도와 차이나타운이 위치해 있어 인천의 대표적인 연계 관광루트로 자리 잡고 있는 시장이다.
또한 송현 야시장의 인근'달빛거리산책로'로 통하는 곳에서는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 장소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등을 구경할 수 있는데,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면 은탁이의 삶이 묻어 있는 듯한 달동네와 함께 한미서점도 보실 수 있다.이용시간을 맞추려면 박물관을 보고 나와서 야시장을 보시는 코스를 추천한다.


자료제공 한우리독서토론논술

김소연 키즈맘 기자 ksy@kizmom.com
입력 2017-12-15 07:48:00 수정 2017-12-15 0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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