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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하는 경제교육

입력 2017-12-15 15:22:32 수정 2017-12-15 15: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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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건전한 경제생활과 올바른 소비습관을 심어주고 싶다면 '돈'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특성상 '돈'에 관심을 보이면 물질만능주의자로 보인다고 생각해 최대한 늦게 가르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부모가 '돈'은 행복하게 살기 위한 도구 중 하나라는 인식을 갖고 아이가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어주면 돈, 소비습관, 경제생활을 야무지게 할 수 있을까? 흡입력 있는 내용이면서도 교육적 효과를 놓치지 않는 연령별 맞춤 도서를 추천한다.

유아~초등 1~2학년

<동물들의 장보기>(책속물고기)
개성 강한 동물들이 자연식품을 파는 기린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호기심 많은 유아기의 아이들이 동물들의 장바구니에 담겨 있는 식품을 살펴보며, 인스턴트식품 대신 자연식품과 유기농 식품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더불어 마트에서 물건을 사는 행위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익히고, 동물들과 동물들의 먹이에 대한 과학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또 마트에 간 게 실수야!>(토토북)
마트에는 많은 물건들이 있다. 밝은 조명 아래 정리된 물건들을 보면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기 이전에 바구니에 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험은 어른이든 아이든 할 것 없이 많을 것이다. 봅의 쇼핑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지만 자신의 소비 습관을 다시 돌아 보게 하는 재미있는 동화이다

초등 3~4학년

<왜 아껴 써야 해?>(스콜라)
아이들의 바람직한 소비 습관 및 용돈 관리를 도와주는 책이다. 한정된 금전을 계획성 없이 쓸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또래의 일상 속에서 생생하게 그려내어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자연스레 견인한다. 무계획적인 소비 행태가 궁핍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기쁨이의 돼지 저금통 일화가 선명하고 흥미로우며, 용돈 관리의 구체적인 방법 또한 잘 제시되어 있다.


<빵이당 vs 구워뜨>(상상의집)
'골목 맛집 사수 대작전'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골목 가게들이 사라져가는 현재의 모습과 빈부 격자가 심각해진 미래의 모습은 지금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들을 잘 꼬집어 주고 있다. 판타지 동화의 재기발랄함과 만화스러운 그림이 만나 더욱 매력적인 작품.

초등 5~6학년

<그러니까 경제가 필요해>(노란상상)
물건 살 때의 선택, 패스트푸드 셀프 서비스, 불황일 때의 경영과 영업 전략, 무상 교육과 국가 경제의 관련성, 세계의 공장 중국 이야기 등을 통해 일상생활 곳곳에 경제가 있음을 알려 준다. 경제학자들의 경제 이야기를 통해 경제 이론이 변화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경제를 배우는 것이 자기를 관리하고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사회를 이해할 수 있음을 안다.


<세계의 시장 구경, 다녀오겠습니다!>(시공주니어)
이 책은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는 15개국의 시장을 보여준다. 시장은 필요한 물건을 사고파는 삶의 장소이자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는 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일본의 도쿄 쓰키지 어시장, 중국의 베이징 리우리창 거리 등 각 나라의 시장을 둘러보면서 독특한 시장의 특성이 그 나라의 지형, 기후, 사회, 역사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자료제공 : 한우리독서토론논술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7-12-15 15:22:32 수정 2017-12-15 15: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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