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노사우르스, 벨로시랩터, 트리케라톱스. 아이를 키우기 전에 알지도 못했던 공룡들의 이름이 이제는 익숙한 프로 공룡러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주목해보자. 서울에서 멀지 않은 덕평에 자리 잡고 있는 덕평 공룡수목원은 넓은 공간 위에 공룡들을 만나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달에 오픈한 별빛 축제와 함께 공룡 테마파크에서 온가족이 이색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범바위 동굴이 위치한 곳으로 알려진 동맥이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덕평 공룡수목원. 공룡테마파크로 유명한 곳이지만 본래 수목원으로 조성된 곳으로 3000여 종의 식물 자원이 자생하고 있다. 야생화 수십 종이 수려한 자태를 뽐내는 봄과 가을도 아름답고 녹음이 짙은 여름도 좋지만 설경이 있는 수목원 또한 무척 아름답다.
다육 식물과 선인장 등 약 1000여 종이 온실에서 관리되고 있고, 커피나무를 비롯해 바나나, 파파야 등 열대 식물도 100여 종 가량 만나볼 수 있어 함께 방문한 어른들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곳이다.
식물원은 크게 열대식물 허브원과 선인장원, 다육온실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겨울철에도 따스하게 둘러볼 수 있어 어르신과 함께 찾기에도 무리가 없다. 수목원 내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편의점까지 입점 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공룡전시는 야외 공간이 하이라이트이다. 자연 속에 설치된 여러 가지 종류의 공룡모형들은 크기와 모양이 사실적이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에게 더욱 신기한 경험을 선물할 수 있다.
물론 실내에 마련된 공룡관도 있다. 공룡 외에도 거미, 사마귀, 딱정벌레 등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있는 많은 곤충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어 실내 전시관까지 놓치지 말고 둘러볼 것.
한편 환상적인 별빛이 밤의 수목원을 밝히는 공룡별빛축제는 누구나 좋아하는 야간축제로 저녁 9시까지 화려한 불빛을 감상할 수 있다. 온가족에게 행복한 하루를 선사할 수 있는 덕평 공룡수목원에서 소중한 겨울방학의 추억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김소연 키즈맘 기자 ks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