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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에서 동성애 옹호? 불편한 시청자

입력 2017-12-28 16:50:26 수정 2017-12-28 16: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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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 교육방송 EBS 젠더 토크쇼 까칠남녀가 성 소수자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한 EBS의 교양 프로그램인 까칠남녀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 역할에 대한 갈등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풀어낸 국내 최초의 젠더 토크쇼이다.

국내 최초 젠더 토크쇼인 만큼 민감한 주제 사항은 끊인 없는 갑론을박이 이어져왔다.

특히나 지난 25일 방영된 해당 프로그램의 성 소수자 특집편에서는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 커밍아웃, 성소수자들이 겪는 차별 등 성소수자를 둘러싼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다루며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불거진 논란은 프로그램 제작사 입장 표명이 불가피하다.

이날 방송에는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의 준말)의 대표로 2015년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하고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김보미 씨,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강명진 씨, 섹스 칼럼니스트 은하선 씨, 트랜스젠더 변호사 박한희 씨 등이 출연해 네 사람이 각자의 성적 지향을 알게 된 계기 등 성소수자와 관련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혁신적이고 과감한 토크였다는 입장과 다소 자극적이고 선정적이었다는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로 입장이 나뉘어졌다.

방송 이후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은 26일 즉각 성명을 하고 EBS 사옥 앞에서의 집회를 예고했으며,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역시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을 밝혔다.

전학연은 성명에서 우리 자녀를 성적으로 타락시키는 프로그램을 계속 내보내는 EBS 방송을 두고 볼 수 없어 학부모들이 나선다비교육적 동성애 LGBT 옹호 방송에 학부모는 분노한다. 어떻게 공영방송 EBS가 성 소수자를 옹호할 수가 있나라고 규탄했다.


'동성애 옹호'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BS는 동성애 옹호에 대한 입장으로 논란이 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우리들의 친구 성소수자라는 제목의 동성애 카드뉴스로 한 차례 논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논란이 된 카드뉴스에는 내 몸은 남자지만 마음은 여자야’ ‘난 여자의 마음을 갖고 있어라고 소개하는 남학생과 내 애인은 여자야’ ‘난 동성이 좋아라고 말하는 여학생이 등장한데 이어성소수자 중 하나인 트랜스젠더는 태어난 성별과 반대되는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 몸과 마음의 성별을 하나로 맞추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하기도 한다고 가볍게 성별을 바꿀 수 있는 시술처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더욱이 카드뉴스가 게재된 곳은 하루 방문자만 2만 이 넘는 인기 초등학생용 온라인 학습 콘텐츠였기에 거센 비판을 받았다.


공영 교육방송에게 엄격한 도덕적 잣대
젠더에 대한 이슈는 전 사회적으로 뜨거운 감자다. 그러나 예민한 사항을 소재로 선택했기 때문은 아니다.

논란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공영 교육방송에서 해당 주제에 대한 적나라한 언급이 적절한가에 있다. 대표 공영 교육 방송 EBS는 온 가족이 함께 보는 방송인 것은 물론, 주대상 시청자가 유아, 초중고 학생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성 관념이 형성되기 이전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격존중과 차별 금지라는 명목으로 동성애와 트랜스젠더에 대해 무분별하게 수용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 섞이 목소리도 바로 그 때문이다.
무분별하게 동성애를 미화하는 방송을 내보내는 것에 대한 고려가 절실한 상황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제작진은 11일 방송 예정인 2부도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BS 역시 제작진의 기획의도와 명분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EBS홈페이지 캡쳐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입력 2017-12-28 16:50:26 수정 2017-12-28 16: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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