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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연말 숙취 해소 돕는 음식은?

입력 2017-12-29 09:45:29 수정 2017-12-29 09: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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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연말에는 한 해를 정리하면서 주위 사람들과 술자리를 갖습니다. 하지만 연말에 스트레스를 풀고 유쾌하게 보내려는 의도와 달리 사람에 따라서는 술자리 후 심한 숙취로 인해 오히려 불쾌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술을 마셨을 때 불쾌한 숙취를 일으키는 것은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성분입니다. 이 성분이 빨리 분해되는 사람은 본인이 술을 잘 마신다고 느낄 정도로 술을 마셔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시키는 효소가 부족해 몸에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오래 머물게 되면 구토, 두통, 어지럼증, 복통 등 숙취를 겪게 됩니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들은 이 효소가 부족한 편입니다.

숙취가 심한 사람이라면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조금 과하게 먹어서 숙취가 생겼을 때는 억지로 숙취를 견디기보다는 숙취 해소를 돕는 음식으로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콩나물국은 대표적인 해장 음식입니다. 콩나물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산은 속 쓰림이나 두통 등 다양한 숙취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좋습니다. 술을 마실 때 콩나물이 많이 들어 있는 안주를 시켜서 함께 곁들이는 것도 도움이 되며 술을 마신 후에 뜨끈한 콩나물국으로 속을 풀어도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콩나물을 숙취 해소 음식으로 활용할 때는 해독 작용을 하는 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콩나물의 뿌리 부분까지 모두 쓰는 것이 좋습니다. 콩나물에는 비타민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숙취로 저하된 컨디션을 회복시켜주고 피로를 푸는 데도 좋습니다.

칡뿌리는 독소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술을 마신 후에 칡뿌리를 차로 만들어 1~2잔 마시면 갈증, 두통, 구토, 설사 등의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술을 마시면 혈액 순환이 둔해지고 냉열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데 칡뿌리는 뭉친 것을 풀어주며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위로 솟구치는 더운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려서 냉열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습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술을 마시고 몸에 열이 더 올라 힘들어질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가슴이 답답해지며 갈증과 두통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숙취 해소 음식으로 수분 함량이 많고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는 오이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이는 열을 식히고 수분을 보충해서 알코올 성분이 몸 밖으로 빨리 배출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비타민 역시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해독 작용을 강화하며 피로 해소를 돕습니다.

단백질, 타우린, 베타인 성분이 풍부해서 간의 해독 작용을 강화하는 바지락도 연말 숙취 해소에 좋습니다. 이들 성분이 알코올을 빨리 분해시켜서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술 깨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바지락에는 비타민, 아연, 칼륨, 칼슘, 철분 등도 골고루 들어 있어서 피로 해소,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도 좋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7-12-29 09:45:29 수정 2017-12-29 09: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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