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국은 겨울 대표 보양식이다. 오랫동안 푹 끓여 뽀얀 빛깔을 띤 사골국에 소면이나 밥을 말아 아이에게 먹이면 한 끼 해결이 어렵지 않다. 좀 더 맛있고 영양가가 높은 사골국을 위해 사골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일반적으로 곰탕과 사골국을 혼용해서 사용하는데 둘의 차이는 재료에 있다. 곰탕은 한우 양지와 사태 등 고기를 사용하며, 설렁탕은 사골을 넣는다. 이외에 우족탕은 한우 다리뼈를, 꼬리곰탕은 꼬리뼈를 이용한다.
좋은 사골은 단면에 붉은 색 얼룩이 선명하고, 연골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 이는 골화(골기질에 석회화가 일어나는 것)가 덜 진행 될수록 뼈와 골수 사이 붉은색 경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사골국을 집에서 끓인다면 1회 6시간 기준으로 3번 우려냈을 때 맛과 영양학적으로 가장 좋다. 그 이상은 연골 조직이 함유된 콘드로이친황산과 칼슘 함량이 크게 줄어들고, 탁도와 점도도 낮아져 사골국 특유의 맛이 떨어진다.
한 끼를 먹고 남은 사골은 다양한 요리의 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1회 분량씩 소분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끓인 냄비를 상온에 두거나 바로 냉장실에 보관하면 미생물 번식 위험이 있으므로 유의한다. 해동 시에는 그릇에 얼린 사골국을 넣고 냉장실에서 녹인다.
사골은 성장기 아이는 물론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엄마에게도 좋다. 사골국에 함유된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은 피부 탄력, 뼈의 성장, 골절 회복, 골다공증 방지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사골국 100mL당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 함량은 약 43.8mg과 106mg이다. 250mL 국 한 그릇을 섭취하면 약 110mg의 콜라겐과 265mg의 콘드로이친황산을 섭취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