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일 하는 것 못지않게 집 안에서 아이와 고군분투하며 24시간을 보내지만 어느 날 문득 벌레가 된 맘충이.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아이를 잘 길러보겠다는 마음으로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섰지만 아기와 함께 문밖을 나서는 순간 잘못을 한 것처럼 혹은 잠재적 잘못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쳐다보는 사회에 싸늘한 눈총은 마음을 다잡은 아기 엄마들의 마음을 어렵게 한다.
오직 ‘아기 엄마’라는 이유로 엄격하게 들이대는 도덕적 잣대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맘충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해 행동을 더욱 조심히 하는 아기 엄마.
아기 엄마에게 생긴 선입견이 쉽사리 바뀌지 않겠지만 육아맘을 향한 사회의 긍정적 태도 변화는 늘어난 '노키즈존’만 큼 오직 육아맘을 위한 시설과 문화·공연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미술관 휴관일인 월요일에 오직 엄마를 위해서만 개방하는 특별한 전시 프로그램이 있다.
디뮤지엄(D MUSEUM)에서는 한 달에 한 번, 미술관 휴관일에 관람객이 없는 공간에서 엄마와 아기가 자유롭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디뮤지엄에서 열리는 ‘맘스 먼데이(MOM’S MONDAY)’문화·사교 프로그램은 현재 진행 중인 빛·컬러·판타지> 전시와 연계해 미술관에서 특별한 육아 모임이 가능하다. 24개월 이하의 자녀를 동반한 엄마들이 참여 가능한 본 프로그램은 듀케이터가 진행하는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와 빗츠앤바이츠(bits AND bites)의 케이터링을 즐기며 육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셜 아워’로 구성되어 보다 편안하게 사교시간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소셜 아워는 케이터링 외에도 자녀를 위한 올가홀푸드(ORGA)의 프리미엄 아기 간식과 일룸(iloom)의 특별한 유아 놀이 공간이 제공되어 기존의 육아 모임 장소인 키즈 카페를 벗어나 이전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엄마와 아기 모두가 만족스러운 미술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키즈워크룸 ‘투명 디자인 연구소‘도 진행한다.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들은 보다 입체적인 전시 관람과 풍요로운 경험을 통해 육아로 지진 엄마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줄 문화활동의 시간을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창의력을 높이는 특별한 예술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될 것이다.
자료제공:디뮤지엄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