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예매·발권 시스템을 이용해 소규모 문화·전시·공연 업체를 육성한다.
지난 8일 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이하 정보원)과 협업해 '문화엔(N)티켓'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민에게 차별 없는 문화생활을 제공하고 영세한 문화예술공연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되는 이 서비스는 지난해 8월 '중소규모 문화관람 지원 서비스 플랫폼 네이밍 공모전'에서 대국민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이름이 확정됐다.
문화엔(N)티켓은 소극장 연극부터 뮤지컬·콘서트·전시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화공연 정보와 티켓 예매 서비스를 제공해 비싼 수수료로 온라인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단체들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저렴한 티켓이 등장하며 문화소외계층도 일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마포구의 문화예술공연단체(KT&G 상상마당, 웨스트브릿지, 산울림소극장, 윤형빈소극장)에서 시범 운영해 이미 효과는 입증했다.
또한 무인발권시스템(키오스크)을 도입해 현장에서도 발권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출연진과 함께 촬영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스타포토 키오스크' 기능도 겸비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 8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문화엔(N)티켓은 도입을 기념해 2주 동안 발권 시스템이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산울림소극장, KT&G 상상마당, 윤형빈소극장의 전시와 공연에 관객을 초대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홍대 인근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0개 클럽에서 각각 1월과 2월에 열리는 제34, 35회 라이브 클럽데이 초대권 당첨에도 응모할 수 있다.
해당 정책 담당자는 "국민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더 쉽고 빠르게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어 문화엔(N)티켓이 문화예술공연을 활성화하고 국민들의 문화 향유를 증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