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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ㆍ성기능' 해외직구 못믿는다··· 205개 제품서 마약ㆍ동물성 의약품 검출

입력 2018-01-12 10:25:38 수정 2018-01-12 10: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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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해외사이트에서 1155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모두 205개 제품에서 마약 성분과 동물성 의약품 등 인체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식품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직구 식품들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다이어트성기능 개선 등 효과를 광고하며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팔리는 제품 1155개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205개의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비율은 신경안정 효능 표방제품이 81.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성기능 개선(26.6%), 다이어트 효과(18.0%), 근육강화(3.7%) 표방 제품 순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국내 반입 시 차단될 수 있도록 관세청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고, 해당 판매사이트는 방송통신위원회 및 포털사이트에 통보하여 신속히 차단 조치했다.

인조이(IN-JOY) 등 신경안정 효능을 표방한 27개 제품 중 22개에서는 전문의약품 성분인 멜라토닌과 5-에이치티피(5-HTP) 등이 검출됐다.

아미노잭스(AMINOZAX) 등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263개 제품 중 70개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 등이 나왔다.

특히 바이퍼 하이퍼드라이브 5.0(Viper Hyperdrive 5.0)과 리포덤(Lipotherm) 제품에서는 마약·각성제 원료인 암페타민 이성체 베타메틸페닐에틸아민(향정신성의약품)이 나왔다. 이 물질은 사람 대상 임상시험 미실시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뇌혈관 파열, 심부전, 고열 등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

하이퍼 슈레드(Hyper Shred) 등 근육강화 및 소염·진통 효능을 표방한 298개 제품 중 11개 제품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쓰이는 요힘빈이나 간질환용 의약품 성분인 엘-시트룰린 등이 함유되어 있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제품의 경우 정식 수입검사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 반입되므로 제품 구매 시 소비자들이 반입차단 제품을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직구 제품 구매·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 해외직구정보 > 위해식품 차단목록)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입력 2018-01-12 10:25:38 수정 2018-01-12 10:25:38

#해외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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