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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북] 우리는 여기에 있어

입력 2018-01-22 13:31:05 수정 2018-01-24 15: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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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친구집에 아이를 데리고 놀러갔다. 하루종일 재미있게 놀다가 "자, 이제 집으로 가야 할 시간이야"라고 말하니 아이가 애원하다시피 엄마에게 말한다. "나 그냥 여기에서 살면 안될까? 엄마가 나 보러 여기 오면 되잖아"

엄마는 평소 많은 육아서에서 읽은대로 공감으로 서두를 열며 아이의 자발적인 행동을 유도한다. "그래, 00이가 친구랑 계속 놀고 싶구나. 그런데 저녁 먹고 잠을 자는 건 각자 집에서 해야지. 여긴 우리 집이 아니잖아"

이쯤되면 아이가 '네, 엄마. 이제 우리 집에 가요'라며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 좋으련만. "이제부터 00이네 집을 우리 집으로 하면 되잖아"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우리는 여기에 있어'는 제목부터 흥미롭다. '어디에 있는거지?'라는 물음표로 첫 장을 열면 무채색의 그림이 펼쳐진다. 별, 달, 바람부터 고래, 물고기, 파도, 풀, 사슴, 새, 개구리, 거북까지 물의 농도 조절만으로 등장인물을 수수하게 보여준다. 이처럼 자연적인 존재들 사이에는 빼곡하게 들어선 집들이 나온다. 그림은 마치 '여기가 너의 집이야'라고 말하듯 무채색 가운데 유채색으로 가리키고 싶은 곳을 표시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은 모든 존재에게 각자 가장 편안한 휴식처가 있으며 그 곳을 '보금자리' 혹은 '집'이라 부른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의 집'에는

"네가 어디를 가든, 어떤 대단한 것을 보든,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여기에 있을 거야. 너도 언제나 나와 함께 있을 거야"

라고 말해주는 존재들이 있다고 이야기는 말한다. 아이가 이를 알게 되면 자신의 집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곳인지 인식할 수 있다.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감사함을 발견할 줄 아는 인간적인 아이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POINT
이야기에 등장하는 생명들의 집을 짚어보고, 아이 주변 사물을 몇 개 가리키며 각자의 집은 어디인지 아이가 하나씩 말하게 해보자. '집의 중요성'에서 '정리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확장 교육이 가능하다.

도서 : 우리는 여기에 있어 / 글 M.H. 클라크, 그림 이자벨 아르스노 / 옮김 유정숙 / 봄의정원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1-22 13:31:05 수정 2018-01-24 15: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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