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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살인데 옷 입히기 너무 어려워요"

입력 2018-01-22 16:34:00 수정 2018-01-24 15: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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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앤컴퍼니, 만 5세 이하 자녀 둔 엄마 660명 설문…아이 절반 만 2세 전 패션 주관 형성

평균적으로 아이들의 주관은 네 살부터 형성돼 좋고 나쁨을 표현한다. 엄마들은 이 시기를 '미운 네 살'로 표현한다. 최근에는 아이들의 자기주장이 분명해지는 시기가 이르게 오며 '미워'지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유아패션용품 전문 기업 '아가방앤컴퍼니'는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키우는 20~ 30대 엄마 660명을 대상으로 '아이의 패션 주관'에 대한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두 돌 무렵부터 '패션 주관' 형성



자녀가 부모에게 패션에 대한 주관을 처음으로 표현한 시기는 '만 2세 이전’이 남아(41.9%), 여아(51.4%) 가장 높았다. 아이들이 실제 말을 하고 의사표현이 가능한 만 2세 전후부터 본인이 입고 싶은 옷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만 2세 이상 3세 미만’이 각각 남아 35.2%, 여아 31.6%로 나타났다.

'자녀 옷 구매 시 자녀에게 의견을 물어보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과반수(56.5%)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옷을 사주고 싶어서(48.9%)', '아이의 주관 형성을 위해서(19.3%)', '옷 구매 외에도 항상 아이에게 의견을 물어보기 때문에(18.2%)' 순으로 답했다.



또한 '자녀 옷 구매 시 자녀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가'에 대한 문항에는 '어느 정도 의견을 반영한다(34.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25.6%)', '보통이다(24.1%)', '매우 많이 반영한다(8.6%)'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30개월 이상의 자녀를 둔 엄마 90%이상이 '자녀의 의견을 반영해 옷을 구매한다'고 답해 본격적인 의사표현이 가능한 시기부터는 아이의 패션 주관이 더욱 분명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은 편하거나 특징 뚜렷한 옷 선호해



자녀가 평상시 선호하는 옷 스타일에 대한 문항에는 ‘편하고 활동성 좋은 의류’가 24.6%, ‘캐릭터 의류 (18.8%)’, ‘공주풍 혹은 영웅풍의 성별 특징에 따른 의류(18.1%)’, ‘원색의 화려한 스타일(12.7%)’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 옷을 구입하는 유통 채널로는 ‘온라인쇼핑몰’이 35.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아웃렛(21.5%), 백화점(13.9%) 순이었다. 36개월 미만의 자녀가 있는 경우 ‘디자인’을, 36개월 이상 자녀가 있는 경우 ‘활동성’을 고려해 옷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 옷 입히기 난감한 상황 겪어… 대처법은 대화와 설득



한편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87.1%)가 '자녀의 패션 주관이 강해 난감한 상황을 겪어봤다'고 응답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계절감이 없는 옷을 입으려 할 때(41.4%)'로 꼽았다.

'옷과 관련해 자녀와 의견이 다를 때의 대처 방법'으로는 '대화를 통해 자녀를 설득한다(42.1%)', '여벌의 옷을 챙겨준다(22.1%)' 등으로 답했으며, 스스로 '문제점을 깨달을 수 있도록 내버려 둔다'는 의견도 18.9%를 차지했다.

아가방앤컴퍼니 안경화 상무는 "자녀가 패션에 대해 주관을 표현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며 "옷에 대한 주관을 분명히 표현하는 아이가 창의력이 풍부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듯이, 아이가 어떤 옷을 선호하는지를 파악하고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입력 2018-01-22 16:34:00 수정 2018-01-24 15: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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