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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나라 일곱 어린이의 하루'는 일본, 이탈리아, 페루, 우간다, 러시아, 인도, 이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하루를 따라다녔다. 이 책에서 가족 구성원, 주거형태, 먹는 음식, 학교생활 등 세계의 다양한 일상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가 각 나라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로부터 사진과 자료를 받아 집필했기 때문에 그림도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다. 어린이 도감을 연상케 하는 큼직한 판형이라 그림을 편하게 볼 수 있고 자세하게 묘사돼 보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은 달과 별이 수 놓인 밤하늘을 보여주며 '다른 곳에 살고 있지만 (같은) 우리 밤하늘이야!'라는 문장으로 끝난다.
미국 아마존에서 '2017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으며, 미국 학부모협회에서 뽑은 '우수 도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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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다르지만 같은 우리)'는 세계의 여러 문화를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기쁜 일이 있을 때 상대방과 하이파이브를 하지만 그리스에서는 '나는 당신에게 화가 났다', '나는 당신에게 모욕을 주겠다'는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면 아이는 신기함과 동시에 배우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유치원 친구들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을 때 아이는 성취감을 느끼고 이는 학습에 대한 의지로 연결될 수 있다.
내지를 독특하게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한국과 다른 나라의 문화가 다르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내지를 분할해 활용했다. 일본처럼 비교적 가까운 지역부터 아프리카 마사이족, 이란 등 아이들에게는 다소 낯선 문화권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같이 책을 읽어주는 엄마의 지식 사전에도 추가할 수 있다.
POINT
책 두 권 모두 생소한 단어는 가장 뒷장에 텍스트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에 들었던 단어와 문화를 고르고 그것을 아빠 혹은 엄마에게 아이가 설명해 주는 시간을 갖자. 아이의 발표 실력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도서
일곱 나라 일곱 어린이의 하루 / 글·그림 맷 라모스 / 옮김 김경연 / 풀빛
다름(다르지만 같은 우리) / 글·그림 박규빈 / 다림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1-26 13:44:23
수정 2018-01-26 13:4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