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완얼'. 성인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지만 아이 패션의 완성은 엄마의 패션 감각이다. 옷을 고를 때 신경 써야 하는 티피오(T.P.O-Time·Place·Occasion)는 물론 아이의 컨디션도 데일리룩에 반영해야 하기에 엄마의 본인 옷 고르기와는 차원이 다른 난제다.
특히 봄이라는 계절은 가을과 마찬가지로 추위와 더위 그 중간 즈음에 있기 때문에 엄마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겨울에서 봄,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소위 '넘어가는 계절'을 무탈하게 잘 지내려면 패션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인 아이템을 매치할 필요가 있다.
아동복 베베드피노 김강민 홍보팀 차장은 "아동복을 고르는 기준이 편하게 오래 입힐 수 있는 옷보다는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인 소비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며 "성인복 트렌드가 아동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8년 키즈 패션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포티즘의 강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90년대 감성을 담은 레트로(복고) 코드를 담아내는 것이 관건이다"라며 2018 SS 시즌 유행을 예상했다.
또한 "패딩 점퍼, 패딩 베스트, 윈드 브레이커, 스웨트 셔츠, 후디 등으로 베이직한 캐주얼과 레트로 스포츠 웨어를 적절히 매치하면 좋다. 아이 옷도 멋 부리지 않은 듯하지만 스타일이 살아 있으면서 편한 느낌을 연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 : 2018 SS BEBEDEPINO(베베드피노)의 콘셉트는 '수구(WATER POLO)'로 밝고 경쾌한 레트로 스포츠 룩.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1-30 15:32:23
수정 2018-01-30 15:3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