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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북]엄마 생각나는-'우리 엄마 이름은요?!'

입력 2018-02-01 15:02:56 수정 2018-02-01 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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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 책은 엄마보다 아빠와 함께 읽으면 더욱 좋다.

tvN드라마 '미생'에서 능력 있는 워킹맘으로 나오는 선차장은 직장 상사와 엄마, 아내의 역할까지 모두 해내지만 결국 과부하에 걸린다. 나름대로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느 날 유치원에 아이를 데려다 주고 뒤를 돌아봤을 때 "매일 이렇게 보고 있었구나, 엄마 뒷모습을. 잘 다녀오겠습니다. 다시는 널 미루지 않을게"라며 아이를 향해 반성한다. 이처럼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가지 역할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엄마도 태어날 때부터 엄마는 아니었다. 본래 갖고 있었을 이름 위에 많은 관계가 덧대어지며 이름도 차곡차곡 위로 쌓였다. 그래서 가장 아래에 깔려 있는 엄마의 이름은 그 위의 이름표들을 걷어내지 않고서는 볼 수가 없다.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엄마는 알고 있었을까. 나에게도 일평생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 때로는 아프고 힘들지만 엄마가 되는 순간부터 엄마는 챙겨주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 엄마는 독립적인 주체로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동시에 당연히 주변의 부족함을 채우는 역량을 지녀야 한다.


'우리 엄마 이름은요?!'는 엄마의 본명을 알기 위한 여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마는 ‘이성수’라는 본명 위에 '엄마', '여보', '애미', '약사님(직업)', '아줌마'라는 또 다른 이름표를 올려두고 있다. 엄마의 삶에서 이름은 불릴 일이 없다.

이름표의 수만큼 많은 일을 감당해야 하는 엄마는 결국 몸져눕는다. 몸과 마음이 번아웃된 엄마는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이를 본 '나'는 엄마를 위해 약을 조제한다. 봉투 이름칸에 엄마의 여러 이름표를 하나씩 쓰던 '나'는 마지막으로 엄마가 태어나서 제일 처음 가진 이름표, 거기에 쓰인 글자를 옮겨 적는다.

독특한 점은 한글 문장과 영어 문장을 한 권에 담았다는 것이다. 한글이 먼저 나오고 이를 번역한 영어 문장이 뒤따른다. 단어가 쉬운 편은 아니라서 영단어를 제법 많이 깨우친 아이에게 학습효과가 있다. 형제·자매가 나란히 앉아 수준별로 읽기 좋다.

POINT
엄마에게 수여할 상장을 만들자. 평소 아이가 엄마에게 고마웠던 점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 그 이름을 따서 '00상'이라고 이름 붙인다. 그리고 그 아래에 엄마의 이름과 수상 이유를 적고 아이가 직접 엄마에게 상장을 주며 내용을 읽게 하자. 센스 있는 아빠라면 상장과 함께 엄마를 위한 작은 선물이나 꽃다발을 준비할 수도 있겠다.

도서 : 우리 엄마 이름은요?! / 글 박영옥 ·그림 권재희 / 참글어린이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2-01 15:02:56 수정 2018-02-01 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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