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황궁인 ‘개성 만월대’를 강원도 평창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2018동계올림픽을 맞아‘고려 황궁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을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평창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내 특별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남북이 함께 발굴해온 개성 만월대의 생생한 10년을 전하는 이번 특별전은 주요 내용은 ▲최초로 3차원 입체(3D) 기술로 복원한 고려 황궁의 정전 ‘회경전’ 소개▲고려사 500년 역사와 문화를 첨단 기술을 통해 체험하는 다양한 체험 행사▲고려 복식 전시장에서의 기념 촬영▲통일의 염원을 담아 남북 교류협력사를 소개▲통일 기원 메시지를 남기는 통일 미래존 ‘하나된 고려, 하나되는 남과 북’ 등으로 구성된다.
고려 황궁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정전인 회경전은 웅장하게 솟아있는 33개의 돌계단에 올라선 후 관문인 회경문을 통과하면 넓은 마당 중앙에 자리한 만월대의 중심 전각이다. 정면 9칸, 옆면 4칸의 단층 맞배지붕 건물로 추정되는데 발굴조사단과 국내외 학계 의견을 종합해 단층안과 중층안 두 가지로 복원했다.
용머리 장식 기와인 용두(龍頭)를 키오스크(눈으로 관찰이 어려운 부분도 자세히 볼 수 있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가상현실 체험기기 HDM(Head mounted Display)을 머리에 쓰고 만월대를 산책하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한편, 무료관람인 이번 전시는 다음 달 18일까지 계속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는 휴관한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