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빠른 속도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지난 6일 32명, 7일 86명에 이어 8일엔 12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8일 기준으로 현재, 강원 평창군과 인근 지역에서 근무하던 보안 요원 34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로 추가 확진되며 동계올림픽 개최지역인 평창, 강릉지역에서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전날보다 42명 증가한 128명이다.
빠른 속도로 늘어가고 있는 감염 확진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원인의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경기를 준비하는 각국 선수들에게 확산될 가능성을 두고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별다른 치료 없이도 대개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선수들에게는 경기 당일 치명적일 수 있다.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 노로바이러스는 위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염 시, 1∼2일 안에 구토, 설사,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오염된 음식물 또는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접촉하면 입을 통해 체내에 들어와 감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질본은 잦은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더불어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가능하지만 수분을 공급해 탈수를 완화 시키는 보존적 치료가 이뤄진다 이온 음료 등으로 부족한 수분을 채우기도 하고, 심한 탈수 증세를 보일 경우,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 공급을 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한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번식력이 높아 겨울철 감염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사진:한경DB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