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봄 신학기를 맞아 학교 먹는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학교 지하수와 정수기 통과수의 수질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에서는 전남지역 총 897개 학교 가운데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는 34개 학교 지하수와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4천873대의 정수기 통과수에 대한 수질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한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하수를 직접 채취해 미생물, 무·유기물질 등 먹는물 수질기준 46개 항목을 검사한다. 정수기 통과수는 교육청 담당자가 채수한 후 연구원에서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탁도와 총대장균군 2개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는 즉시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통보하며, 부적합 판정이 나면 음용 중지 후 필터 교환, 청소 등 조치 후 재검사를 한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학교 먹는물 4천727건을 검사했으며, 수질기준을 초과한 42건에 대해 정수기 필터 교체, 소독, 정수기 점검 등 조치를 취했다.
박종수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부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수질검사로 학교 먹는물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위생적인 물 공급을 통해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