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올해 첫 봄꽃이 꽃봉오리를 터트리며 내달 5일에는 본격적인 봄꽃 개화가 시작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봄을 알리는 봄꽃 개화소식과 함께 국립공원별 개화시기, 장소 등 봄철 국립공원 탐방정보를 26일 공개했다.
지리산에서는 지난 15일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터트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이는 지난해 복수초의 첫 개화였던 2월 1일 보다 약 2주 정도 느린 개화시기로 올해 한파가 지속되면서 봄꽃 개화가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진 것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홍도에서는 복수초보다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는 큰개불알꽃이 지난 17일 개화했고 한려해상국립공원에도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와 별꽃, 냉이꽃 등은 18일부터 개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륙지방인 무등산과 변산반도, 소백산에서도 복수초, 노루귀, 등의 야생화가 19일 꽃망울을 터뜨렸다.
공단은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3월 5일(경칩)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노란꽃의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를 시작하여 4월에는 전국의 국립공원이 노란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3월 중순부터는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설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의 탐방로 및 자연관찰로 일대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정용상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올해 한파로 인해 봄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늦지만 각 공원별 개화시기에 맞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