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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설치, 교통사고 절반으로 감소

입력 2018-02-27 10:41:54 수정 2018-02-27 14: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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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이 없거나 신호통제성이 낮은 교차로를 대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한 후, 해당 교차로의 교통사고 사상자수와 건수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2015년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이 완료된 88개소를 대상으로 개선 전·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사상자 수는 56.8%, 건수는 50.5%가 각각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교통섬을 두고 자동차가 교통섬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여 돌아가도록 하는 교차로다.

사업시행 전인 2014년에는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사망 2·부상 137명 등 사상자 139명이 발생했지만, 시행 후 2016년에는 사망 0·부상 60명 등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사고 건수도 같은 기간 91건에서 45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회전교차로 시행으로 통행시간도 감소했다.

2015년에 완료된 7개소에 대해 통행시간을 분석한 결과, 설치 전 교차로 평균 통행시간은 24.9초였으나 설치 후는 21초로 15.7%(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추진하였고 지난해까지 전국에 484개소를 설치했다. 전체 교통사고의 절반 가까이 교차로에서 발생한 현실을 감안하여 올해에도 14개소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석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회전교차로는 통행요령 숙지와 함께 운전자들의 법규 준수가 중요하다, “교통사고와 통행시간 감소효과가 검증된 회전교차로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입력 2018-02-27 10:41:54 수정 2018-02-27 14:09:44

#교통사고 감소 , #회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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