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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시간 200% 활용 돕는 '자란다'

입력 2018-03-02 08:50:00 수정 2018-03-02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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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정 아이에게 생기는 하교 후부터 학원 혹은 부모 퇴근 이전까지의 시간은 자칫 '죽어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자란다'는 이처럼 바이탈 사인이 위태로운 시간에 심폐 소생을 한다. 아이가 활기차고, 즐거운 공백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며 엄마에게는 안심을 선사하는 브랜드 '자란다'를 키즈맘이 만났다. 공식 홈페이지에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자.

다음은 자란다 장서정 대표와의 일문일답.

kizmom 서비스 받는 아이가 2명 이상인 경우도 있을 텐데
장서정(이하 장) 의외로 많아요. 그렇다고 추가 요금이 많지는 않아요. 사업 초기, 주변 엄마들의 의견을 수렴했을 때 인원에 따라 요금 차이가 크지 않았으면 한다는 니즈가 있었어요. 저도 같은 입장이라(장서정 대표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새겨들었죠.

kizmom 자란다를 운영하며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무엇인가.
회사에서 일하는 엄마 외에 여러 상황에 놓인 엄마들이 자란다를 이용하더군요. 이를테면 엄마가 2살 동생을 돌보는 동안 5살 첫째를 자란선생님에게 맡기는 겁니다. 아이를 둘 다 감당하기 어려울 때가 있잖아요. 그때 자란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겁니다.

또한 많은 고객(부모)들이 자란선생님을 통해 몰랐던 아이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됐다고 하세요. 한번은 아이가 집중력이 짧아 강하게 리드할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아이는 집중력이 짧은 게 아니라 새로운 자극에 반응이 빠른 성격이었어요. 그래서 센 선생님보다는 차분한 선생님이 안정적으로 시간을 운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조언을 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어요.

이번에는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자란선생님'에 관해서도 물었다.

kizmom 자란다의 매칭 시스템을 설명한다면.
자란다는 선생님 성격을 가장 열심히 분석해요. 간단한 심리테스트, 간이MBTI를 보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맹신하는 건 아니지만 선생님 성향을 분석할 때 기준점으로 활용해요. 그리고 인터뷰로 지원자의 성향을 좀 더 잘 알기 위해 노력하죠. 면접관이 비슷한 연령대인 것도 지원자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kizmom 자란다의 시스템을 활용해 자란선생님과 아이를 매칭하는 과정을 예로 들어 달라.
예를 들어볼게요. 심리테스트에서 타인에게 공감을 많이 하며 내성적인 성향이라고 나오면 말수는 적지만 주변 감정에 금방 동화되는 성격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럴 경우 에너지가 넘치는 활발한 아이를 만나면 자란선생님도, 아이도 서로 힘들어요. 현재까지의 데이터 상으로는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 학습을 맡았을 때 최상의 시너지를 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방문횟수, 부모님 피드백, 자란선생님 피드백 등 각종 데이터를 모아서 매칭 시스템에 적용해요.

kizmom 자란선생님의 반응은 어떤가.
저희는 처음부터 '꿀알바'가 아니라고 강조해요. 아이와 만나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일이니까 진지하게 임해야 하거든요. 그런 선생님만 자란선생님으로 활동할 수 있고요. 물론 자신과 안 맞는 아이를 만나서 고생하기도 하죠. 하지만 행복해 하는 자란선생님도 많아요. 아이가 자란선생님 오기만을 기다리고, 시간이 끝나고 헤어질 때 울며 매달린대요. 아이에게 받는 조건 없는 사랑이 자란선생님들에게 힘이 되는 거죠.

kizmom 대학생 선생님은 일정을 자주 변경할 거라는 편견이 있다.
대학생은 학교 수업, 시험, 행사가 많으니까 일정을 자주 바꿀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수업 변경이나 취소에 관한 데이터를 집계하면 부모와 자란선생님 비율이 5:5에요. 오히려 부모가 6, 자란선생님이 4 혹은 7:3일 때도 있어요. 아이들도 학교와 학원, 개인 사정에 따라서 일정이 많이 바뀌거든요. 그래서 당일 취소는 부모, 자란선생님 모두 1만원씩 벌금이 있어요. 일정 변경이 잦아지면 자란다 운영진이 중간에서 조율하고 해결책을 제안하고요.

'자란다'는?
만3~13세 아동을 위한 대학생 선생님(자란선생님) 매칭 플랫폼이다. 자란다가 검증한 자란선생님이 엄마의 교육관과 아이 성향에 맞춰 놀이 위주의 ‘자란돌봄’ 또는 학습에 초점을 맞춘 ‘자란배움’을 제공한다. 주로 방과 후 다음 일정 혹은 부모 퇴근 사이의 비어 있는 시간에 이용자가 많다. 2018 구글 캠퍼스 서울 입주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사회혁신기업으로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자란다’를 이끄는 장서정 대표도 자란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3-02 08:50:00 수정 2018-03-02 08:50:00

#구글캠퍼스 , #인터뷰 , #자란다 , #장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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