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12세 이하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2만3936건이며, 전체 사상자 수는 2만46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사상자 수는 5월이 3007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전월과 비교한 증감률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전달에 비해 4.3배 증가하며 월별 최고 증감률을 기록했다.
교통사고 유형별로 안전운전의무불이행이 60%로 가장 많았고, 보행자의무위반 22%, 신호위반 1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다친 피해 학생의 연령으로는 학교에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의 비율이 22%로 가장 높았다. 특히 3학년 이하 저학년의 비율은 전체 비율의 54%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하교 시간인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사상자가 5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등교 시간인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가 14%로 많이 발생했다.
정윤한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장은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아이들에게 올바른 보행습관을 길러주고, 특히 학교 주변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으로 아이들의 보행 안전을 지켜 주실 것”을 당부했다.
사진:한경DB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