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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데이트 폭력' 이별 통보한 여자 친구 폭행·감금

입력 2018-03-27 14:52:54 수정 2018-03-27 14: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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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19살 남성이 여자 친구에게 주먹을 휘둘러 '데이트 폭력' 문제가 뜨거운 감자다.

지난 21일 오후 부산 양정동에 위치한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사귀던 동갑내기 여자 친구 A씨에게 폭력을 가한 남성 B씨가 구속됐다.

이 사건은 피해자인 A씨가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B씨는 A씨가 자신과 헤어지자며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협박했으며, A씨를 기절시킨 뒤 자신의 집까지 끌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영상을 보면, 속옷 차림으로 늘어진 A씨를 B씨가 강제로 끌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A씨는 올린 글에 "B(전 남자친구)씨랑 사귀면서 거짓말도 하고 잘못도 많이 했다. 그렇다고 자기는 거짓말을 안 한 것도 아니고 잘못한 게 서로 똑같은데 그 잘못의 크기를 우기고 그걸 빌미로 항상 페북(페이스북)에 올린다 협박하고 못 나가게 감금하고 신고할까 봐 폰도 뺏어가고, 자기 화나면 물건 부수고 집어 던지고. 그럴 때 (교제를) 멈췄어야 했는데, 그만했어야 했는데 이런 상황까지 올 줄 몰랐다"고 썼다.

이어 "날 이렇게 때려놓고는 '다시 안 만나면 죽여 버리고 죽을 거다. 흥신소 써서라도 다 찾아내서 묻어버릴 거다' 이 말이 옛날엔 말도 안 된다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이 들어 그때 그 순간만큼은 진짜 나 죽겠다 싶더라"고 덧붙였다.

사진 : MBN 뉴스 방송 화면 캡처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3-27 14:52:54 수정 2018-03-27 14:52:54

#데이트폭력 , #이슈 , #폭행 ,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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