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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트라우마, 국가가 나선다···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

입력 2018-04-05 10:18:49 수정 2018-04-05 10: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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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인 대형 재난을 당한 피해자의 심리 치료 지원을 위해 국가가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고, 5일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회, 유관 기관 학회 인사들이 참석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센터 내에 꾸며진 안심 버스 공간에서 스트레스 측정, 전자기장을 이용한 뇌안정화 프로그램 등을 체험한다.

국가 트라우마센터는 지역별로 재난 위기대응 및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재난 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고 트라우마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재난 유형별 활동지침, 심층사정 평가 도구 등을 개발하고, 재난 현장에서 양질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이동버스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체계적 심리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정신건강전문요원, 연구원 등 총25명의 인력 확보를 위한 인건비를 반영하여 약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금까지 2013년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발족한 심리위기지원단이 대형 재난에 대한 심리 지원을 담당해 왔지만, 비상설 조직이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를 시작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경주·포항 지진 등 연이은 대형 사고를 겪으면서 국내에서는 피해자 심리 지원에 대한 적극적 국가 역할에 대해 강조되었다.

이에, 보건복지부장관이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이 발의되고, 국가트라우마센터 건립이 정부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되면서 빠르게 진척됐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2020년까지 국립정신병원에 권역별 센터를 설치하여 전국적인 재난 심리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입력 2018-04-05 10:18:49 수정 2018-04-05 10:18:49

#심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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