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2018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을 시상한다.
이 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버이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제정됐다. 지난 1991년 음악 분야 수상자를 최초로 배출한 이래 ▲문학 ▲미술 ▲음악 ▲전통예술 ▲연극 ▲무용 ▲대중예술 등 7개 분야로 영역을 넓혀 시상했으며 올해 28회째다. 기존에는 예술가의 어머니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아버지도 포함했다.
문학 분야에서는 제주 방언과 제주의 토속 문화를 시에 접목해 제주의 전통문화를 알린 시인 김수열 씨의 어머니 양정숙 여사가, 미술은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사라지고 왜곡된 여성, 노동, 이주, 공동체 문제 등을 사진, 비디오, 영화 등 다양한 시각 매체를 통해 담아내고 '위로 공단'으로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받은 미술가 임흥순 씨의 어머니 유해연 여사가 상을 받는다.
음악은 지난 2014년 국제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성악가 황수미 씨의 어머니 윤양희 여사가, 전통예술에서는 판소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배우이자 소리꾼인 이자람 씨의 어머니 조연구 여사가 선정됐다.
대한민국 장애인예술경진대회 연극부문 최우수상 수상과 1인 극당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극인 신강수 씨의 어머니 윤경자 여사는 연극 분야에서, 유니버설발레단 창립 단원이자 수석 단원으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서 기여한 박재근·박재홍 형제 무용가의 아버지 박화성 옹은 무용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
대중예술 분야에서는 2000년 데뷔한 이래 '아시아의 별'로 불리며 한류와 케이팝(K-POP)을 주도한 가수 권보아 씨의 어머니 성영자 여사가 선정됐다.
이번 수상자는 개인,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 및 문체부 자체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쳤다.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감사패와 15돈 상당의 순금이 수여된다.
사진 : 한경DB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