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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 특별전, 영혼의 정원展’ 오늘 개막...260여 점 국내 최대 규모

입력 2018-04-28 09:00:18 수정 2018-05-04 17: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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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샤갈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마르크 샤갈 특별전, 영혼의 정원展>이 오늘 28일 개막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국내에 첫 공개되는 '파란 배경의 약혼커플', '러시아 마을', '연인과 파랑 당나귀' 등 25점을 포함, 샤갈의 인생을 망라한 총260여 점을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4국의 개인 컬렉터 7명의 소장품도 들여왔다.

본 전시는 다양한 소재를 다룬 샤갈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샤갈 작품의 주요 테마를 이루는 소재를 바탕으로 4부로 나눠 연대기 순으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초기 회화 작품부터 그의 뮤즈이자 인생의 반려자였던 아내 벨라 로젠펠트와의 특별한 관계를 중심으로 한 여담을 따라 그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꿈, 우화, 종교'로 꾸며진 제 1부는 종교적 상징주의와 낭만주의가 화려한 원색의 색채와와 톤으로 탄생한 샤갈의 초중반 작품 세계를, 제 2부 '전쟁과 피난'에서는 전쟁과 피난, 혁명으으로 인한 이주 등 연속적인 고통의 상황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잃지 않는 샤갈의 내면세계를, 제 3부에서는 '시의 여정'으로 '화가의 날개를 단 시인'이라 불리던 샤갈의 가장 널리 알려진 보편적인 주제인 꽃, 꿈, 서커스를 포함한 초현실주의 풍의 후기 작품을, 제 4부 '사랑'에서는 그의 인생을 통틀어 제일 중요했던 사랑이란 주제의 작품들과 그의 개인적인 사랑 일화로 구성된다.

이외에 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로 풀어낸 샤갈의 일부를 전시장 내부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미디어 인터랙티브'공간과 샤갈의 작업실을 토대로 재현해 남녀노소 판화체험이 가능한 '샤갈의 공방'이 마련돼 있다.

M컨템포러리 강필웅 관장은 "이번 마르크 샤갈 특별전은 80년 넘게 그림을 그리고 생이 다한 그날까지도 작업을 멈추지 않았던 마르크 샤갈의 희로애락이 담긴 인생 여정을 함께하는기분으로 접근하고자 '영혼의 정원'이라는 테마로 기획했다"고 전시를 소개했다. 이어, "전시 관람을 통해 관람객은 샤갈의 작품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내면의 정원을 들여다보는 기회로 삼아 개인의 인생을 고찰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영혼의 정원展' 4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총 110일간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입력 2018-04-28 09:00:18 수정 2018-05-04 17: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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