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0.7명의 어린이가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질병이나 사고로 사망한 어린이는 1830명으로 이중 사고에 의한 사망자 수는 270명(14.8%)에 달했다.
남자 어린이(4.9명) 사고 사망률이 여자 어린이(2.8명)보다 1.7배 더 높았으며 사망원인은 운수·추락·익사사고 등 비의도적 사고가 72.6%. 의도적 사고(자타살)은 27.4%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비의도적 사고 사망 유형으로는 운수사고(32.2%)가 가장 많았고 의도적 사고 사망 유형 중에는 타살(19.3%)이 가장 많았다. 운수사고 사망률은 1.2명이었다.
운수사고로 사망한 어린이 10명 중 4명은 보행자 사고로 숨졌다. 2014~2016년 기준 운수사고 사망은 주말(50.4%), 등하교(8시/16~20시) 시간대에서 44.4%로 특히 많이 발생했다. 추락사고 사망자는 건물에서 추락(56.4%)이 가장 많았고 침대나 의자에서 낙상에 의한 사망(9.0%)도 있었다.
비의도적 어린이 사고사망률은 0세에서 10.5명으로 가장 높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망률이 낮아졌다. 10~14세는 0세의 5분의1 수준인 1.9명이었다. 0세 사망 원인은 질식사였다. 그 다음이 운수사고 였다. 1~14세는 운수사고가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조사됐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2015년 OECD 32개국의 어린이 사고 사망률 평균은 3.7명, 한국은 3.9명으로 9위를 차지했다. 2005년에는 OECD 평균(6.3명)보다 3.1명 더 높아, 26개국 중 5위였다.
2015년(또는최근년도) OECD 국가(32개국)의 비의도적 어린이 사고 사망률 평균은 3.1명이었다. 우리나라는 2.8명으로 평균보다 낮아 12위를 기록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입력 2018-05-03 13:50:05
수정 2018-05-04 17: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