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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음료 당류·산성 함량 높아…과다 섭취 주의

입력 2018-05-03 12:14:31 수정 2018-05-03 12: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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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음료 14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등에 대한 시험 및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일부 제품의 당류 함량이 기준치보다 높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 사과맛 △마시는 오비타 △미닛메이드 쿠우 젤리 포도 △선키스트 로보카 폴리 사과맛 △캐리달콤 사과 △코코몽 사과 △포도에 퐁당 △포켓몬 포도·사과 △퓨어플러스 터닝메카드 사과 △홍초먹은 기운센 어린이 청포도 △뽀로로 홍삼쏙쏙 포도·블루베리 △아이키커 플러스 사과 △우리땅 발효홍삼&사과 △캐리튼튼홍삼딸기사과 등이다.

해당 제품의 당류 함량은 5~24g으로 최대 4.8배의 차이를 보였고, 100ml당 당류 함량은 4.1~13.1g으로 조사됐다. 당류 함량이 24g인 제품을 1병 마실 경우 아동(6~8세, 여자)의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류 섭취 기준량(37.5g)의 64%에 이르고 2병 이상을 마시면 기준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ml당 당류 함량은 코카콜라음료의 `미닛메이드 쿠우젤리 포도`가 13.1g, 경산복숭아영농조합법인의 `포도에퐁당`이 11.0g으로 일반 콜라(10.8g)보다 높았다.

어린이음료의 산성도(pH) 측정 결과, 2.8~4.2 범위의 산성으로 나타나 전 제품이 치아 표면 손상 가능성이 있는 pH 5.5 이하에 해당했다. 이 중 함소아제약의 `마시는 오비타` 제품은 탄산음료인 콜라(pH 2.6)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전체 14개 제품 중 10개 제품이 1가지 이상의 영양성분을 강조 또는 확대표시했고, 대부분 제품이 첨가를 표시한 칼슘 함량은 아동(6~8세, 여자) 권장섭취량의 5~20%에 그쳤다.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등의 표시도 미흡했다. 이롬의 `캐리달콤사과` 제품은 나트륨 함량을 허용오차에서 벗어나게 표시하고 있었고, `캐리튼튼 홍삼딸기사과`는 부적합한 용어로 무첨가를 강조 표시했다.

일부 성분 차이는 있지만 제품별 가격 차이는 큰편이었다. 100ml당 가격은 과일맛 음료의 경우 289~1490원, 홍삼음료는 242~1250원에 팔리고 있다.

소비자원 측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분야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입력 2018-05-03 12:14:31 수정 2018-05-03 12:14:46

#음료 , #한국소비자원 , #당류 , #어린이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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