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호텔예약 대행업체와 관련한 문제가 늘면서 당국이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은 자체 운영 중인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해외 호텔예약 대행업체와 관련한 상담이 많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온라인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5000여 건으로 전년 동일 분기 대비 86.5% 증가했다. 이 중 ‘숙박’과 ‘항공권 및 항공서비스’로 확인된 경우는 각각 1074건, 865건으로 345.6%, 225.2% 증가한 수치다.
사업자 소재국은 확인 가능한 1884건 중 싱가포르가 637건으로 전년 대비 749.3% 급증했다. 이는 싱가포르 소재 해외 호텔예약 대행사업자인 ‘아고다’ 상담 건이 급증한 것과 유관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자원 측은 "최근 해외 호텔예약 대행업체를 통해 예약 중 소비자가 예약 내용을 확인하는 단계에서 최종 결제 고지 없이 결제가 완료되거나, 오류로 중복 결제된 경우 사업자가 환급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다"며 "지난해 8월 '부킹닷컴'이 국내 고객센터를 개장한 데 이어 '아고다'도 지난 4월 국내에 고객센터를 개설해 소비자 권익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