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1위에 이름을 올렸던 그랜드 캐니언. 대자연이 만들어 놓은 끝없는 광활함에 감동을 하게 된대. 가장 큰 감동은 자연의 시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 간단한 지질학적 지식만 알면 한눈에 그랜드 캐니언의 역사를 짚을 수 있어. 마치 엄청난 분량의 시험 범위를 벼락치기로 하루만에 끝내는 것과 같아.
'그랜드 캐니언(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협곡)‘은 깔끔한 제목처럼 그랜드 캐니언의 모든 것을 군더더기 없이 설명한다. ▲암벽 높이에 따른 생태 ▲암석층이 만들어진 시기 ▲협곡이 만들어지는 과정 ▲암석 무늬로 보는 과거 모습 ▲바람과 물의 침식 작용 등 오늘날의 그랜드 캐니언이 만들어지기까지 필요한 지식을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눈을 가진 최초의 동물, 껍데기를 가진 최초의 생물 등 지식을 넓혀주는 정보도 있어 아이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읽기에 좋다. 아이에게는 아직은 생소한 지질학이 언급돼 부모의 부연 설명도 필요하다. 이번 기회에 아이와 공부하는 시간을 갖자.
POINT
아이와 여행을 한 경험이 있다면 그 지역의 자연과 동-식물을 설명한 나만의 도감을 만들어 보자. 완성 후 가족들 앞에서 도감을 설명하다 보면 여행을 하며 느꼈던 추억도 되살릴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또한 자연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야 하므로 관찰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다. 묘사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떠올리는 게 필수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이런 작업에 흥미를 느낀다면 앞으로 여행을 다닐 때마다 한 권씩 만들어 모으는 재미도 붙일 수 있다.
도서 : 그랜드 캐니언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협곡 / 글·그림 제이슨 친 / 옮김 윤정숙 / 감수 이정모 / 봄의정원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