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보건소가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성교육 '아하! 해피버스ting'을 올 11월까지 운영한다.
'해피버스'는 성교육 전용버스로 버스 내부에 각종 성교육 도서, 영상자료, 교육 도구들이 비치돼 아이들이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에 관련된 지식을 배울 수 있다.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건전하고 올바른 성 가치관을 형성하고 어린이 대상 성폭력 등에 민감하게 대처 및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해피버스 안에서 진행되는 사춘기 성 발달 ▲학교 교실에서 진행되는 성폭력 및 에이즈 예방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해피버스 차량에 탑승해 ▲태아발달모형 관찰, 임신 체험복 입어보기, 아기 안아보기 등 '임신․출산․육아체험' ▲월경대, 속옷 등 사춘기 매개물을 통해 2차 성징과 몸의 변화를 알아보는 '사춘기 호기심 서랍'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성교육을 진행한다.
또 성폭력 예방교육에서는 애니메이션 사례를 통해 성범죄의 위험성과 위험 상황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지도한다.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폭력문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토론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구 관계자는 "성은 부끄럽고 창피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적절한 시기에 잘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인 성교육을 통해 건전한 성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