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여성가족부는 오는 2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남성, 돌봄노동을 말한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독박육아'로 대표되는 가족·사회에서의 성차별적 돌봄 실태를 진단하고, 남성 사례자 3명과 관련 전문가가 함께 성 평등한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의 발제를 맡은 정재훈 교수(서울여대)는 출산주체인 여성이 경험하는 성차별 현상으로 '독박육아' 담론에 의미를 부여하고, 성 평등 돌봄정책의 방향성으로 사회적 돌봄과 남성의 돌봄 참여 확대를 제시한다.
특히 성 평등적인 사회적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독일의 사례를 소개하며, 보편적 사회보장제도에 기반을 둔 성 평등 노동시장 개편과 같은 장기적 접근을 논한다.
또한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개선 등 부모 단위의 돌봄체계 구축,아버지 육아휴직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통계 구축,정부주도가 아닌 기업과 노동자 중심 가족친화경영 확대 등의 정책 방안을 제기한다.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온종일 돌봄체계 등 사회적 돌봄의 확대, 남성의 돌봄에 대한 지원 확대,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 해소 등 국민의 삶의 질 보장과 성 평등한 노동·양육 여건 마련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숙진 여가부 차관은 "결혼·출산·양육이 개인, 특히 여성의 희생과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일·생활 전반의 성 평등 문화 안착, 비혼·한 부모 등 모든 가족에 대해 차별 없는 출산·양육 지원이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입력 2018-05-23 16:35:04
수정 2018-05-23 16:3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