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보건소가 가정용 시력검사 도구를 각 유치원에 배부한다.
앞서 이 보건소는 지난 3월 지역 내 유치원 25곳에 자가 시력검사 실시 여부를 조사했다. 근시나 원시 등 시력 이상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기 어려운 아동의 눈 건강을 위해서다.
보건소에 따르면 조사결과 12개 유치원이 신청했으며 구 보건소는 해당 유치원의 만3~6세 원아 1363명에게 가정용 시력검사 도구를 전달했다. 이후 가정에서 실시한 검진 결과서를 취합한 후 이상이 의심되면 보건소가 나서 2차 방문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검사 후에도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아동은 병원에 위탁하고 그 결과 시력 이상자로 판명되면 실명예방재단에 알려 지속적인 관리를 의뢰할 계획이다.
가정용 시력검사 도구는 ▲모양 그림판 ▲눈가리개 ▲거리자 ▲결과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집에서 거리자로 간격을 유지한 상태에서 한쪽 눈씩 그림 모양을 인지 후 결과표를 작성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시력 이상이 있는 아동의 경우 조기 발견과 시력 보정안경 착용 등 초기 대처가 평생 눈 건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면서 "낯선 병원보다 익숙한 집에서 시력 검진을 하면 1차 시력 이상 여부를 가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